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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야합’ ‘매국매족’ 원색적인 표현..비판적 자세!!
北김정은, ‘야합’ ‘매국매족’ 원색적인 표현..비판적 자세!!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6.01.02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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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1일 발표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신년사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우리 정부 당국자들에 대해 ‘야합’ ‘매국매족’ 등의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해, 올 한 해 남북대화 전망을 다소 어둡게 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북남관계 개선과 대화 의지를 피력하기는 했으나 원론적 수준에 그친 반면 전체적으로 남측에 대한 비판적 자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 제1비서는 지난 해 남북관계에 대해 “우리는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가기 위해 적극 노력했으나 반통일 세력들이 전쟁책동에 광분하면서 교전직전의 위험천만한 사태까지 몰아갔다”면서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체제변화’와 일방적인 ‘제도통일’을 노골적으로 추구하면서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내외 반통일 세력의 도전을 짓부시고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자’란 구호를 힘차게 들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 당국자들에 대해 ‘외세와 야합’ ‘청탁놀음’ ‘매국매족 행위’ 등 다소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인 김정은 국방위워회 제1위원장이 2016년을 맞아 신년사를 하고 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신년사에서 "우리는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이며, 진실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마주앉아 민족 문제, 통일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입니다."고 밝혔다.(출처=노동신문)

또한 김 제1비서는 “남조선 당국은 민족내부문제를 외부에 들고 다니며 ‘공조’를 구걸하는 수치스러운 행위를 그만두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우리를 건드린다면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무자비한 정의의 성전, 조국통일대전으로 단호히 대답해 나설 것” 등으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 제1비서는 지난 해 신년사에서도 “동족을 모해하는 불순한 청탁놀음을 그만 두어야 한다”고 말했으나, 올해는 “남조선 당국자들은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반대하는 모략소동에 매여달리면서 우리 민족내부문제, 통일문제를 외부에 들고 다니며 청탁하는 놀음을 벌려대고 있다”며 직설적으로 공격했다.

과거 신년사를 대신한 노동신문 민주조선 청년전위 3개 신문 공동사설에서는 이러한 원색적 비난이 없지 않았으나,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직접 이러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은 남북관계 경색 국면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김정은 제1비서는 우리 정부에 대해선 8.25 합의에 역행하거나 대화분위기를 해치지 말라면서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을 위해 진실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마주앉아 민족문제, 통일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북한이 올 한 해 민간 대화와 교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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