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지난 28일 구청강당에서 ‘어르신 자서전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위인전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하루하루의 기록이 더 감동적인 8명의 어르신들의 자서전 출판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2011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어르신을 위한 자서전 제작사업을 책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 일환으로 펼치고 있다. 금년까지 포함하면 총 42권을 출판하게 된 것.
특히, 지난해에는 자서전 아카데미를 운영해 자전적 글쓰기 법, 가족사 정리하기 등 교육으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어르신 자서전’은 관내 구립도서관에 비치해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며 삶의 지혜를 배우고, 개인의 삶 속에 스며있는 시대상과 생활상을 조명해 지역사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 다른 지자체에서도 생활 속 우수정책으로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 ‘어르신 자서전 제작지원 사업’에는 지역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8명이 참여하였으며, 출판된 자서전은 총 8권이다.
자서전을 쓴 故 유선익 어르신은 ‘대한인의 방랑과 사랑’에서 해방과 한국전쟁이라는 격랑의 시절을 지나 가장으로서 어렵게 살아온 93년의 삶을 담았다. 쇠약한 몸으로 어렵게 자서전 쓰기에 동참하고 책이 출판된 얼마 이후인 지난해 말 작고해 자녀들에겐 더 특별한 의미로 남았다.
유종필 구청장은 “특별한 사람만 자서전을 쓰는 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도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어 누구나 자신의 삶을 자서전으로 남길 수 있다”며 “특히, 어르신 자서전사업으로 우리 부모님들이 지나온 세월과 삶을 통해 가족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에도 자서전 제작을 희망하는 관악구 거주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서전 집필․발간 등 자서전 제작비용을 1인당 25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과(02-879-5703)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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