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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젠트리피케이션 주민 피해 방지 협조 당부’ 공문 발송
용산구, ‘젠트리피케이션 주민 피해 방지 협조 당부’ 공문 발송
  • 조영남 기자
  • 승인 2016.02.01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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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및 권리금 상승 담합행위 금지 등 5개 결의문 채택

[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나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방지를 위한 ‘자정 결의 대회’를 개최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도시환경이 변하면서 중․상류층이 도심의 낙후된 지역으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지가, 임대료 등이 상승, 비싼 월세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원주민 등이 다른 곳으로 밀려 나는 현상을 말한다.

홍대입구 및 압구정동이 대표적이며, 용산의 이태원 및 경리단길, 해방촌, 도깨비시장길 등도 최근 젠트리피케이션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2~3년 전에 비해 임대료가 2배 이상 오른 곳이 태반이며, 현재는 괜찮으나 앞으로의 임대료 상승을 걱정하는 상인들도 많다.

임대료가 폭등한 뒤 고물가로 상권이 무너진 사례가 많은 데다, 특히 대규모 미군부대가 위치한 용산의 경우 2017년부터 군부대 이전이 시작되면 도시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어 하루 빨리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 27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 지회 앞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주민 피해 방지 협조 당부’공문을 발송, 관내 공인중개업소에서 상가임대차 거래 중 권리금 및 임대료를 올리도록 건물주를 부추기거나 담합을 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 지회가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나섰다.

지난 29일 관내 100여명의 개업공인중개사들이 구청에 모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자정 결의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구는 관내 개업공인중개사들이 나서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자정 활동에 나섰다는 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한 가지 실마리를 찾았다는 평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공인중개사 분들이 귀한 걸음 해서 자정 결의 대회를 개최해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며, “봄 장사는 겨울에 준비해야 한다. 앞으로 용산에 도시공동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이태원의 임대료가 급격히 상승했던 2014년 7월 이태원상가와 세계음식점 건물주연합회 임원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 이태원관광특구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건물주연합회에서도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임대료 안정을 위해 자율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지적과(☎2199-6972)에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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