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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사드 배치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해 보복하겠다!”
중국, 한국 사드 배치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해 보복하겠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2.11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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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는 한-국 양국간의 신임을 철저히 파괴할 것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중국 권위 있는 언론매체 환구시보 군사보도(环球军事报道)는 한국시간 1월28일자 연합통신의 사드 관련 보도를 인용하고, “최근 중국 전문가들은 한국의 사드 배치 논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이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지난 31일자 보도를 통해 “전문가들은 ‘오늘날 중국은 미국이 북한 핵실험을 대적한다면서 동북아지역의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저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심지어 위협까지 했다”며 “만일 미국이 한국내에서 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를 구축하는 것을 한국 정부가 허락한다면 중국은 경제조치를 취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 사드 배치 관련 지난달 31일자 환구시보 보도 원문보기 화면을 갈무리 했다.

한국의 대정부 전문자문기구 세종연구소는 중국 전문가 십여명의 자문을 받은 후 브리핑을 통해 “북한 핵 문제 해결 방식상에 있어서 이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짐에 따라, 최근 중국은 갈수록 한국에 대해 불신임하고 있다”며 “자문한 중국 전문가들 가운데는 일부는 심지어 ‘만일 한국이 사드 배치를 강행한다면 한국경제는 장차 중대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중국 전문가들은 또한 “중국은 한국의 중요한 무역 동반자일 뿐만 아니라 북한과는 가장 친근한 혈맹이다”라고 단정하고 “미국과 한국이 회담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및 핵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에 사드 배치 가능성을 논의한 것에 대해 북경은 실망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나아가 “지난 1월6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후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대국민담화를 통해 한국정부는 국가 안전의 각도에서 이 문제를 대하겠다고 말했다”며 “얼마 전 존 케리 미국무장관은 북경에서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미국은 자신과 전세계 우방국, 혈맹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어떤 조치라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미 양국간 발언을 곱씹었다.

중국 왕의(王毅) 외교부부장은 “미국과 다른 나라에 대해 중국은 이런 상황하에서 새로운 긴장 국면을 조장하는 어떤 행동도 반대한다”며 “한반도를 파괴하는 행위는 더욱 말할 나위도 없다”고 강력히 경고 했다.

중국 언론매체들도 보도를 통해 한반도의 사드 배치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드는 세계적으로 가장 첨단적인 이동 레이더를 갖고 있어 중국의 세세한 부분들을 감시할 수 있게 된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복단대학 남북한연구센터 쩡지(郑继) 주임교수는 중국 관영매체상의 글을 인용하면서 “사드는 중국과 미국, 러시아의 안전장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한국은 반드시 이 문제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环球时报) 영문판 역시 사설을 통해 “한국이 사드 배치로 중국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만일 서울이 기어이 이런식(사드 배치)으로 강행한다면, 북경과 서울간 상호 심임은 장차 심각하게 파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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