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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조문 온 최형우, 서청원 보더니 거머쥐고 “이 XX야!”
이기택 조문 온 최형우, 서청원 보더니 거머쥐고 “이 XX야!”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2.22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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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별세 소식에 조문 행렬에 4.19민주화 동지들은 ‘4.19민주화혁명 도화선’의 마지막을 지키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1시 이기택 별세 소식에 21일 오늘 오전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 서청원 최고위원과 최형우 전 의원, 이재오 의원 등 정계인사들이 이기택 조문 행렬에 합류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21일 ‘이기택 조문 행렬에 합류’했다가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기택 전 총재께서는 정치적으로 존경하는 것 이상으로 제게는 하나의 사표같은 분이다. 4.19정신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면서 신념으로 정치를 해 오신, 후배들에게도 사표가 되는 그런 분”이라면서 “제 친구 고모부이기도 하고, 중학교 11년 선배”라고 소개했다.

▲ 이기택 조문,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1일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부음을 듣고 달려와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다른 문상객을 찾아 인사를 나누려고 하는 순간 최형우 전 의원이 "야 이 XXX야"라고 고함치며 욕설을 퍼붓고 있다.

이기택 조문 행렬엔 새누리당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절 아껴 평소 가끔 만나기도 했고, 여러가지 정치적 꿈이나 비사같은 것들을 제게 자주 들려줘서 친형처럼 가깝게 모셨는데 일찍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이어 서청원 최고위원이 이기택 조문행렬에 합류했고, 조문이 끝나고 문상객들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최형우 전 의원과 마주쳤다.

최형우 전 의원은 서청원 최고위원의 한쪽 팔을 움켜쥐고 “야! 이 XX야!”라고 고함을 지르며 한동안 서청원 최고위원을 사납게 노려봤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처음엔 멈칫했지만 한결같이 웃는 얼굴로 반갑게 최형우 전 의원의 손을 맞잡았다.

이기택 조문 행렬에 합류한 일행들이 최형우 전 의원의 몸을 단단히 붙잡고 만류하며 서청원 최고위원을 향해 “반갑다고 이러시는 겁니다. 반갑다고 그러시는 거예요. 요즘 좀 심해지셔서...”라고 말해, 얼른 서청원 최고위원을 이해시켰으나 주변에서 이를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형우 전 의원은 약 20년전부터 중풍으로 사지가 마비되고 중증 치매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기택 조문 행렬,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별세 부음이 나자 정의화 국회의장과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전현직 정관계 인사들이 2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기택 전 총재 빈소를 찾아 ‘이기택 조문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고 이기택 전 총재의 장례는 24일 4.19국립묘지에서 4.19민주화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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