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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정동영, 햇볕정책 실패했다고 선언한 국민의당 입당"
진성준 "정동영, 햇볕정책 실패했다고 선언한 국민의당 입당"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02.22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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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정동영 전 의원이 더민주를 향해 '정체성'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 22일 "정 전 의원이 그런 말을 할 처지와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내 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진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정 전 의원은 햇볕정책이 실패했다고 선언한 국민의당에 입당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데 똑같은 논리로 더민주에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자신이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북 궤멸론' 발언과 관련, "핵과 미사일을 개발해 체제를 보존하려고 하면 결국 자멸의 길로 간다는 것이지, 북한을 붕괴시키거나 흡수하겠다는 흡수통일론식 발상이 아니다"라고 두둔하고 나섰다.

진 의원은 "북한 궤멸론 문제는 이미 해명이 됐던 것"이라며 "햇볕정책 역시 기본골격과 기본노선은 계속 견지돼야 하지만 시대 상황의 변화와 당면한 정세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김종인 대표가 고(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해 '대기업 중심'이었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도 "다소 표현이 과했지만 그렇게 지적받을 수 있는 측면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외환위기를 맞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처방과 권고를 일정하게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IMF의 처방이라는 것이 신자유주의적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 진성준 의원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 역시 그런 정책기조를 이어갔고, 그런 지점이 양극화와 빈부격차의 심화를 가져왔기 때문에 이제 경제민주화, 복지국가정책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성찰이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다만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영입에 대해서는 "우리 당은 개방적 경제를 지향한다"면서도 "다만 김 전 본부장의 견해가 당의 기본이념이나 노선과 충돌하는 지점이 문제인데 이 점에 대해서는 김 전 본부장 본인도 한 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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