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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논란에 빠지다! 원작 있는 드라마의 슬픈 딜레마
'치인트', 논란에 빠지다! 원작 있는 드라마의 슬픈 딜레마
  • 박지수 기자
  • 승인 2016.02.26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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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논란 원작 드라마 슬픈 딜레마

[한강타임즈 박지수 기자] '치인트'가 논란에 휩싸이며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드라마의 고충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4년 한 매체가 원작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관계자와 배우의 말을 인용했던 것이 불거지며 '치인트' 논란을 연상시켰다. 

이 매체에 따르면 드라마 관계자는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의 배우 심은경이 혹평에 시달렸던 것에 대해 "원작 팬들의 입김이 오죽했으면 원작 속 캐릭터와 배우가 얼마나 닮았느냐를 따져보는 '싱크로율'이 연기력 평가의 기준이 되겠느냐"고 답답해 했다.

이 매체는 연기자들의 고충도 공개했다. 한 연기자는 "원작에 대한 '팬심'이 너무 강하면 연기에 대한 기대 보다는 '원작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 두고 보자'는 식의 부정적인 시선이 따른다"며 "그렇다고 원작 캐릭터를 그대로 따를 수도 없다.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들어오기 때문"이라며 이중고를 토로했다.

'치인트' 논란은 이런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웹툰 '치즈인더트랩'의 원작자 순끼는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제작진에게 "원작과 다른 결말을 맺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제작진이 순끼에게 공지한 드라마의 결말은 웹툰의 그것과 매우 비슷했던 것. 이것이 '치인트' 논란의 불씨였다.

아직 웹툰이 종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드라마 종영 후 웹툰의 결말을 공개해야 하는 순끼로서는 제작진의 결정이 물론 달갑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원작을 등에 업은 제작진의 결말에 대한 부담과 고충이 이해가 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치인트 논란'은 결국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모든 드라마가 숙명적으로 안고 갈 수밖에 없는 단면인 셈이다.

'치인트 논란'에 대해 '치인트' 애청자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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