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92시간에 달하는 필리버스터로 전통적 야권성향 지지층이 일시적으로 결합한 효과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국민의당의 지지율 폭락세에 따라 야권 지지층이 더민주로 빠르게 흡수되는 데 있다.
4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2~3일 전국 성인 남녀 10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은 38%, 더불어민주당은 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4%포인트 빠진데 비해 더민주는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지난 주 8%로 충격의 한자릿수 지지율로 내려앉은 국민의당은 금주 조사에서도 1%포인트 상승에 그치면서 2주 연속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4%였고, '없음' 혹은 '유보'라고 답한 비율은 26%였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에서 더민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더민주는 이 지역에서 지지율이 지난주 11%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9%포인트 상승한 20%를 얻었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도는 47%로 전주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6%였다.
서울에선, 새누리당 36%, 더민주 22%, 국민의당 9% 순이었고, 인천·경기에서는 새누리당 35%, 더민주 26%, 국민의당 11%로 조사됐다.
호남에서는 새누리당 11%, 더민주 35%, 국민의당 16%였고, 대구·경북은 새누리당 62%, 더민주 13%, 국민의당 5%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더민주의 상승세가 뚜렸했다.
20대를 보면 지난주 조사에서 지지율이 새누리당(27%)은 더민주(26%)에 오차 범위(±3.1%)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으나 이번 주 조사에서는 더민주가 31%를 기록하며 새누리당(17%)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30대에서도 지지율이 더민주는 41%를 기록해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3%포인트 상승했고, 새누리당은 7%포인트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40대에서 지지율은 더민주(26%)는 새누리당(25%)을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는 새누리당(33%)이 더민주(21%)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50대에서 새누리당 55%, 더민주 16%, 국민의당 9% 순이었고, 60대 이상에서는 새누리당 68%, 더민주 6%, 국민의당 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였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공정심의 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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