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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창당 1개월.. 분당위기 직면!!
국민의당 창당 1개월.. 분당위기 직면!!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6.03.11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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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선대위원장 사퇴, '최후통첩' 천정배 최고위 불참

[한강타임즈]국민의당 지도부는 11일 야권 연대 논의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창당 1개월여 만에 분당위기에 직면했다.

야권 연대를 강력 주장하며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 불참한 김한길 공동선대위원장은 그 직을 사퇴했다. 야권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당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힌 천정배 공동대표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 불참, 자신의 뜻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야권연대와 관련 천 공동대표와 김 선대 공동위원장, 주승용 원내대표가 불가피성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안 대표와 이상돈 선대공동위원장, 김성식 최고위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양측이 강력히 맞서고 있다.

안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허허벌판 칼바람이 불어도 한 발씩 갈 것"이라며 "적당한 타협은 죽는 길"이라고 야권연대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는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공동선대위원장이 불참한채 진행됐다. 이들은 전날 안 대표와 회동, 야권연대에 대한 논의를 벌여었으나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이 자리에서 천 대표는 야권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이런 상황을 감안한 듯 "뒤를 보고 걸으면 똑바로 갈 수 없고 빨리 갈 수도, 멀리 갈 수도 없다"며 "이제는 익숙한 낡은 것들과 이별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적당히 낡은 정치, 옛날 방식에 타협할 수 없는 이유, 불복할 수 없는 이유는 하던대로 하면 만년 야당이 2등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식 최고위원 역시 "국민의당은 본래 취지대로 뚜벅뚜벅 가야한다"며 안 대표를 지원사격 했다.

김 최고위원은 "(야권 연대는) 현실적이지도 않고 국민의당이 바라는 길도 아니다"라며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 연석회의에서 결의한 대로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꿔서 국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비호남권에서의 연대를 강조해 온 주승용 원내대표는 "호남민심은 호남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비호남 일부 지역에서는 야권 연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라며 안 대표를 압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칙적인 입장만 고수하다가 오히려 호남민심이 우리 당을 외면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민심을 등진 야당은 존립할 수 없다"며 "총선에서는 호남민심을 제대로 직시해, 응답하는 쪽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최고위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 연대 입장에 대해 "대전에서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천 대표와 김 위원장 등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전에 일정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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