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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의원 재심 “위헌적 연좌제 공천심사 인정 못 한다!”
전병헌 의원 재심 “위헌적 연좌제 공천심사 인정 못 한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3.14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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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의원 ‘전병헌을 살려내라!’ 연호 눈물 속에 재심 청구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당이 전격 결정한 컷오프에 불복 전병헌 의원이 재심을 청구했다. 전병헌 의원은 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직접 찾아 재심을 청구했다. 전병헌 의원이 도착하기 전부터 중앙당사 앞에 대거 몰린 지지자들은 ‘전병헌!’ ‘전병헌을 살려내라!’ 등 연호와 구호를 외쳤다.

전병헌 의원이 도착하자 연호를 더욱 높아졌고 눈물을 쏟는 지지자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전병헌 의원은 연호와 눈물을 흘리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와 포옹으로 인사를 나누다 오열하는 지지자와 함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전병헌 의원은 대거 몰린 지지 인파를 뚫고 중앙당사로 들어가 재심 청구서를 제출하고, 곧바로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 청구 내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공천 심사 관련 당헌당규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전병헌 의원 재심청구하는 날, 지지자의 오열에 전병헌 의원도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전병헌 의원은 13일 당의 컷오프가 불공정하다면서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재심 청구를 신청했다. 전병헌 의원은 이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컷오프의 부당함을 성토했다.

전병헌 의원의 재심 청구가 있은 이날 약 70여명의 지지자들은 전병헌 의원이 중앙당사에 도착하기 전부터 “전병헌 의원 살려내라!”, “전병헌 의원 낙천 반대!”, “전병헌 의원 공천배제한 김종인은 물러가라”, “전병헌 의원과 같이 죽고, 같이 산다!” 등 구호를 연호하며 전병헌 의원을 컷오프시킨 당 지도부를 맹렬히 규탄하고, 전병헌 의원의 지지를 소리 높여 절규했다.

전병헌 의원은 재심을 청구한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갖은 기자회견에서는 “당은 공천과정에서 7가지 공정하지 못한 룰을 제게 적용했다”면서 “특히 공천 심사가 진행되는 중간에 연좌제를 적용했다. 이것은 게임 도중에 게임룰을 변경한 것이고 위헌적 요소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말해, 향후에도 논란의 소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전병헌 의원은 그간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 심사 과정에서 있었던 공천룰 변경과 관련한 문제점 7가지 항목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장시간 자신의 컷오프에 대해 성토했다. 그는 “연좌제를 제게 적용하려는 것은 표적공천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면서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이번 공천과정에서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전병헌 의원은 탁히 “김종인 대표와 홍창선 위원장이 공심위 심사 과정에서 가장 대원칙, 최고의 목적으로 여기는 ‘당선 가능성’에 있어 그 누구보다도 경쟁력이 있었고, 앞서 있었다”면서 “공심위 하위 50%와는 거리가 먼 후보였다. 상위 50%의 상층부에 있었던 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인 저를 끌어내려서 하위 50%와 비교했다”고 격분했다.

전병헌 의원은 이에 덧붙여 “이런 (원칙 없는 공천이) 도대체 선거를 치르자는 목적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인지 재심위가 바로 잡아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비대위원장과 공관위원장이 가장 중시한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병헌은 아무런 (가산점) 적용을 받지 못했다. 오로지 연좌제에 대해서만 적용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병헌 의원은 다시 “특히 보좌관 부정 관련 연좌제 적용에 대해 전병헌은 누구보다도 검찰의 혹독한 수사를 받았기에 깨끗한 사람임을 증명받은 것”이라면서 “그런 내게 연좌제 적용이란 헌법을 위배한 부당한 것이다. 무책임하고 무원책한 공천결과를 공심위가 바로잡아줄 것을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헌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저는 평생을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당원 동지들과 함께해왔다”면서, “동작구민과 당원 동지들께서는 저와 한 마음 한 뜻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고 지켜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목이매이는 듯 고개를 숙이고 눈언저리를 훔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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