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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중앙위 반란 사실상 성공!!..친노계 인사들 당선 안정권
더민주 중앙위 반란 사실상 성공!!..친노계 인사들 당선 안정권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03.23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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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표 낙점 인사 상당수 탈락..후순위 밀려

[한강타임즈]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의 반란이 사실상 성공했다.

비례대표를 A그룹 (1~10번)·B그룹(22~20번)·C그룹(21번 이후)으로 나눠 투표하도록 했던 당초의 안이 무산돼 칸막이를 튼 투표가 이뤄지면서 김종인 대표가 낙점했던 인물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대신 김현권 당 전국농어민위 수석부위원장 등 문재인 대표와 관련된 친노계 인사들이 당선 안정권인 상위권으로 잇따라 재배치됐다.

23일 확정된 더민주 비례대표 순번표에 따르면 당 대표몫 전략지명 후보들을 1, 2, 4, 10번에 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당선 가능권인 1~20번 사이에 배치했던 인물들 중 6명이 '아웃'됐다.

특히 A, B 그룹에 속했던 '교수' 출신들은 중앙위 투표에서 사실상 최하위 수준의 득표를 받아 우수수 떨어졌다. 대표몫으로 전략지명된 박경미 홍익대 교수와 최운열 서강대 교수 정도만이 겨우 살아남았다.

대신 당내에서 오래 활동하며 문재인 전 대표나 박원순 시장 등과 활동, 당내 기반을 확보한 인물들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당선이 확실시되는 1~10번 사이에는 김종인 비대위가 당초 A그룹에 포함시켰던 인사 중 절반만이 살아남았다.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조희금 대구대 교수 등이 비례대표 명단에어 아예 털려나갔고, 이용득(12번) 전 최고위원과 양정숙(19번) 전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은 11~20번으로 밀렸다. 또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당선이 사실상 불가능한 29위로 밀려났다.

특히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은 아들 방산업체 취업 의혹으로 논란이 되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친노그룹에 속하는 김현권 더민주 전국농어민위 수석부위원장과 제윤경 주빌리은행 대표가 10번 이내의 당선안정권으로 들어왔다. 김현권 부위원장과 제윤경 대표는 당초 당선가능성이 거의 없던 C그룹이었다.

김 부위원장은 서울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경북 의성에서 25년간 농업에 종사한 인물로, 당 농어민위의 추천을 받아 비례대표에 도전했다. 경제전문가인 제윤경 주빌리은행 대표는 가계부채 해결에 매진왔고, 문재인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나꼼수' 변호를 맡아 유명세를 치룬 이재정(5번) 전 민주사회변호사모임 사무차장, 문재인 영입인사인 이철희(8) 당 전략기획본부장은당초 B그룹이었지만 중앙위 투표 결과 10번 이내로 진입했다.

11~20번 사이에서는 당초 비대위가 올린 인사 중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와 이재서 총신대 교수가 명단에서 제외돼 후순위로 밀렸다.

대표 몫 전략지명과 우선배치 4개분야 등을 제외하고 이뤄진 중앙위 투표에서 이덕환 교수는 24위를, 이재서 교수는 20위를 각각 받아 36번 이내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당선가능성이 희박했던 C그룹에서 문재인 영입인사인 권미혁(11번) 전 MBC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 허윤정(17번) 당 정책위 보건복지 전문위원이 진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권미혁 전 이사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를 요구한 원탁회의 소속이었고, 허윤정 위원은 현재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연구부교수다.

20위 이내에는 당초 명단에 없던 이태수 전 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과 유영진 대한약사회 부회장도 포함됐다. 이들은 당초 C그룹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했고, A·B·C그룹의 칸막이가 풀리면서 재도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수 전 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문그룹이었고, 유 부회장은 부산에서 활동하며 문재인 전 대표를 도왔던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 36명

◇1~10번

▲1번 박경미(51·여·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2번 김종인(76·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
▲3번 송옥주(51·여·더민주 홍보국장)
▲4번 최운열(66·서강대 교수)
▲5번 이재정(42·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6번 김현권(52·더민주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
▲7번 문미옥(48·여·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8번 이철희(50·더민주 뉴파티위원회 위원장)
▲9번 제윤경(45·여·주빌리은행 대표)
▲10번 김성수(60·더민주 대변인)

◇11~20번

▲11번 권미혁(57·여·MBC방송문화진흥회 이사)
▲12번 이용득(63·더민주 전 최고위원)
▲13번 정춘숙(52·여·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14번 심기준(55·더민주 강원도당 위원장)
▲15번 이수혁(67·전 6자회담 수석대표)
▲16번 정은혜(33·여·민주통합당 상근부대변인)
▲17번 허윤정(47·여·더민주 정책위원회 보건복지 전문위원)
▲18번 이태수(57·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원장)
▲19번 양정숙(51·여·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20번 유영진(57·대한약사회 부회장)

◇21~30번

▲21번 이수진(47·여·전국 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22번 권혁기(48·더불어민주당전략기획국장)
▲23번 박기영(58·여·청와대비서실 정보과학기술 보좌관)
▲24번 장경태(33·더민주 서울시당 대변인)
▲25번 양승숙(66·여·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26번 이상헌(62·더민주 울산시당위원장)
▲27번 최경숙(49·여·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28번 김재종(61·한국외식업중앙회 이사)
▲29번 김숙희(63·여·서울시의사회 회장)
▲30번 김영웅(36·전국장애인위원회 대변인)

◇31~36번

▲31번 강선우(38·여·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32번 송현섭(79·더민주 전국실버위원장)
▲33번 박옥선(49·여·케이팝투어 대표)
▲34번 김재수(50·여·더민주 공보실장)
▲35번 남영희(44·여·더민주 중앙위원)
▲36번 이순영(58·여·부산북구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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