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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용산구,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 조영남 기자
  • 승인 2016.03.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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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누리공간’ 조성 및 ‘도시재생 행정지원 협의회’ 구성

[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내달부터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서부이촌동(이촌2동)에 ‘시민 누리공간’을 조성하고 해방촌에 ‘도시재생 행정지원 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서울시와 구는 지난 2013년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해제 이후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갈등을 봉합하고 공동체 회복 및 지역재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촌2동주민센터 내 주민 커뮤니티 시설(나루 이촌북카페)을 조성하고 이촌로변 상권 침체를 막기 위해 150여개 점포의 간판을 정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올해는 새남터성당 주변 환경개선을 통해 서부이촌동 도시재생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이다.

서부이촌동 누리공간 조성 위치도

새남터성당은 성삼문 등 사육신과 남이장군이 처형된 장소로 유명하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중국인 주문모 신부를 비롯한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에서 순교했고 1846년 병오박해 때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김대건이 새남터에서 순교했다.

사적의 중요성에 비해 주변이 지나치게 낙후되고 노숙자와 비행청소년의 방뇨, 흡연 등으로 우범지대화 됐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지역의 환경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수차례 제기됐다.

이에 구는 새남터성당 주변을 시민 누리공간으로 조성한다. 누리공간 조성은 기존의 물리적이고 일방향적인 공공장소 조성이 아닌, 도심의 버려진 장소를 되살려 시민 참여형 공공장소로 재창조한다는 개념이다.

구는 지난달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새남터성당, 관련부서와의 실무회의를 거쳐 사업 세부 내용을 확정했다. 경관 취약지역인 이촌고가 하부에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고해상도 방범용 CCTV를 11개소 설치(신설 또는 교체)해 범죄 발생을 예방한다. 도로포장 및 고가하부 도색 등 환경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로 서울시 예산 5억원이 투입된다.

내달부터 분야별 사업에 착수하며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이촌고가차도 엘리베이터 설치 및 시설물 보수공사와 일정을 조율해 금년 말 함께 완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서부이촌동 누리공간 조성사업으로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장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병인박해 150주년을 기념해 새남터성당에서 세계성지순례 국제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외국 방문객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주변 환경개선으로 구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구는 해방촌 도시재생 행정지원 협의회를 구성, 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구는 관련부서장, 용산2가동장 등이 참여하는 행정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부서 간 체계적인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사업 시행가능성을 조기에 검토해 사업의 안정적 실행을 도모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역사적 명소인 새남터성당 인근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 누리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공동체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울러 해방촌은 서울시내 도시재생 추진구역 중 주민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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