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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D-2] 여야 네거티브 수위 점차 높아져!!
[총선D-2] 여야 네거티브 수위 점차 높아져!!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04.11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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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김부겸, '편의제공'·재산형성 등 폭로전

[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11일 4·13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여야의 네거티브 공방도 과열되고 있다.

후보자들 간 공방은 물론 각 당 대표 등을 겨냥한 비방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유세에서 연일 '색깔론'을 제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 서울 강동구 강동우체국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 신동우(강동갑) 후보 지원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울산에 가서 그 지역 2명의 더민주 후보를 사퇴시켜 통진당 출신이 이번에 출마했다"며 "또다시 문재인이 통진당 종북세력과 손잡아 연대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19대 총선때 더민주는 통진당과 연대해 한국 국회에 종북세력 10명 이상을 잠입하게 만든 당"이라 "문재인은 종북 세력 진출한 것에 대해 사과도 안하고 또 연대해서 못된짓을 하고 있다"고 문 전 대표를 '종북 세력'이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지난 8일 새누리당 손범규(경기 고양갑)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겨냥, "정의당이 저기(북한)랑 더 가까운 당 아닌가"라고 색깔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또 김을동 후보(서울 송파병) 지원유세에서는 상대 후보인 더민주 남인순 후보를 겨냥, "(남 후보는) 군에서 동성애를 수용할 수 있는 군법을 발의했다"며 "동성애는 인륜을 배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군에서도 이런 행위를 하면 군 기강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아울러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금괴 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전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산신고에 따르면 김종인 대표는 금 8.2㎏을 보유하고 있고, 신고액만 3억2000만원에 달한다"며 "서민은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양의 금을 가진 것이 더민주 김종인 대표의 경제민주화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 새누리당 김무성(왼쪽)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김종인 대표 '금괴 논란'과 관련, "김종인 대표가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신고한 내역을 놓고 새누리당이 선거 막판에 마치 큰 의혹이 있는 것처럼 문제제기를 하는 저의가 아주 치졸하다"고 반발했다.

김 대변인은 또 "김무성 대표의 저질 막말 공세가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다"며 "이제는 색깔론에 허위 사실 유포까지 서슴지 않고 있어 도저히 집권여당 대표의 언행이라고 믿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무리 거짓 비방에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선거판이지만 집권여당 대표에 유력 대선주자라는 분이 저질 선거판을 앞장서 주도한다는 게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선거 끝나면 다 잊혀질 테니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이기면 그만이라고 여긴다면 정말 구태중의 구태"라고 맹비난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김 대표의 '색깔론'에 대해 "김무성 대표가 평상시 야당 국회의원 중에 가장 칭찬할만한 국회의원을 심상정이라고 했다"며 "선거 때 되니까 궁색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거 같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이세돌과 알파고가 대결하는 시대다. 인공지능 시대"라며 "색깔론 같이 3,40년 전 케케묵은 시절에 써먹던 논리를 집권여당이 업그레이드 하지 않고, 그때로 계속 기어를 후퇴시키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힐난했다.

'빅매치' 지역인 대구 수성갑의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와 더민주 김부겸 후보도 막판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공세는 김부겸 후보 측에서 시작됐다. 김 후보 측은 "김문수 후보 측이 사전투표 기간에 10여 차례 유권자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한 증거를 확보해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문수 후보 측은 "해당 인물은 우리 선거캠프 관계자가 아니다"라고 해명했고, 곧바로 김부겸 후보의 재산 형성에 관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문수 후보 측은 "김부겸 후보가 12세에 경북 영천 화남면에 2만4000여㎡의 땅을 샀는데 자금 출처를 밝히라"며 "이 땅 가운데 현재도 소유 중인 임야 390㎡는 선관위에 재산등록도 안 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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