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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 10명 중 6명, “남편과의 갈등 겪어”
갱년기 여성 10명 중 6명, “남편과의 갈등 겪어”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6.04.12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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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듣기 싫은 말은 “너도 늙었다, 당신 갱년기야?”

중년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질풍노도의 시기 ‘갱년기’

최근 신체적·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여성들의 갱년기 체감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4050 중년 여성 10명 중 6명이 갱년기로 인해 남편과의 갈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호식품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4050 중년 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여성 갱년기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10명 중 6명은 ‘갱년기 때문에 남편과 갈등을 겪었다’고 12일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갱년기로 인해 가족과 겪고 있는 갈등’을 묻는 질문에 ‘남편과의 대화단절(2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심한 부부싸움(27%)’을 꼽아 전체의 56%가 남편과의 문제를 가장 큰 갈등이라 답했다. ‘자녀와의 불화’는 9%에 불과해 갱년기에 온다는 ‘중년부부의 위기’를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갱년기를 이겨내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질문에서 ‘남편’은 3% 응답을 얻어 꼴찌를 기록했으며, ‘운동 및 취미활동(47%)’과 ‘건강식품(30%)’으로 갱년기를 극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갱년기 극복을 위해 가족에게 바라는 것으로는 ‘따뜻한 말 등 평상시의 배려’라는 응답이 43%를 기록해, 특별한 행동이나 지나친 관심보다는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봐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여행 등 함께하는 시간(19%)’, ‘건강식품 등 몸에 좋은 음식 선물(1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갱년기 여성이 가장 듣기 싫은 말로 ‘너도 늙었다(45%)’, ‘당신 갱년기야?(30%)’ 등이 꼽혔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 10명 중 8명은 ‘안면홍조나 발한 등 몸이 열이 날 때(41%)’, ‘신경질, 우울증 등 감정조절이 힘들 때(40%)’ 등 갑작스런 신체, 심리적 변화가 왔을 때 갱년기라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런 판단은 전문적인 진단이나 진료를 받고 내리기보다 ‘개인적인 판단에 따른 경우(66%)’가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아직 중년 여성들이 쿠퍼만지수(갱년기지수)와 같은 전문적인 자가진단 방법을 통한 체계적인 갱년기 진단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천호식품 관계자는 “신체, 심리적 변화가 나타나는 갱년기로 인해 많은 4050 중년여성들이 남편과의 갈등을 겪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여성이라면 누구나 거치는 자연스러운 과정인 갱년기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진단과 관리와 함께 가족들 간의 따뜻한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천호식품은 가족이 함께하는 ‘우리엄마 갱년기 극복 프로젝트’ 이벤트를 이달 2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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