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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주기 ‘표를 먹고 튀어라’ 김종인 문재인에 '공분'
세월호 2주기 ‘표를 먹고 튀어라’ 김종인 문재인에 '공분'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4.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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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주기 3일전 총선 대승했는데 세월호 추모 없다니?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세월호 2주기 추모제와 각종 형식의 추모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김종인 배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6일 세월호 참사 추모 2주기 행사에 공식적으로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세월호 2주기 행사 당무보고를 받은 김종인 대표는 지난 15일 ‘정치적 공방이 우려된다’면서 일체의 세월호 2주기 행사에 당 차원에서의 불참을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당직자에 의하면 김종인 대표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만큼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세월호 2주기 기억식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추모 문화제 모두 참석하지 않을 예정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추모 1주기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을 당시엔 ‘박근혜 대통령 추모식 불참’을 맹렬히 비판하며 대대적으로 박근혜 정부에 대해 압박 공세를 펼쳤던 더불어민주당이 불과 3일전 20대 총선에서 제1당 지위에 오르자마자 세월호 추모 2주기 행사에 불참을 결정한 것에 대해 인터넷과 SNS상에는 “표를 먹고 튀어라!” 등의 비난과 조롱의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 세월호 2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에 불참을 결정했다. 16일 오전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상에는 비난과 불만의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오전까지도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내는 당 지도부 일정 문자메세지에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 참석과 관련한 내용을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추모제의 경우 정당 대표가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당 지도부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다르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10시 진도 팽목항에서 열리는 ‘세월호 사고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할 것을 알렸고, 정의당도 심상정 상임대표가 같은 시간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식’에 참석할 것을 알려왔다.

더불어민주당은 변했다. 세월호 참사와 유가족들을 대하는 태도가 바꿨다. 특히 세월호 추모를 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1년 만에 180도로 바뀌었다. 총선 끝난지 2일만에 정치와 민간단체를 분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콜롬비아와 칠레, 페루, 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했는데 이를 맹렬히 비난하며 세월호 인양과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바 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합동분향식에 참석하고, 소속 의원단은 당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추모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진보성향의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비롯한 텔레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김종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이같은 행태를 비난하는 글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더민주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 불참, 그야말로 표를 먹고 튀어라네”, “더민주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 불참, 이제 아쉬울 게 없다는 거지”, “더민주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 불참은 국보위로선 당연한 것”“더민주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 불참한다고?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는 당이네”, “더민주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 불참 문재인 대표까지 불참하려나?”, “더민주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 불참, 이러니 당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거지” 등 더불어민주당과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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