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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날 옥시에 안부 묻는다..대한민국 안녕한가?
지구의날 옥시에 안부 묻는다..대한민국 안녕한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4.22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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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레킷벤키저에 살인죄를, 정부에도 법적 책임을!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옥시 파문에 옥시 당사자는 뒤늦게 사과하고 수습에 나섰지만 옥시 피해자 집단 소송과 검찰 칼날이 옥시를 정면으로 향하고, 옥시 인체 유해성 관련 전문가들의 긴급 토론와 세미나가 개최되는 등 옥시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옥시 레킷벤키저가 뒤늦게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게 뒤늦은 공식 사과와 동시에 기존에 기탁한 피해자 지원기금 50억원 외에 추가로 50억원을 더 출연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옥시는 21일 오후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말씀드린다’는 입장자료를 통해 “이번 사안과 관련해 좀 더 일찍 소통하지 못하여 피해자 여러분과 그 가족분들께 실망과 고통을 안겨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옥시 관련 기자회견이 오는 22일 금요일 오전11시30분-1시까지 서울 대학로 소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개최된다. 옥시 관련 검찰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옥시는 또한 “오랫동안 제품의 안전 관리 수칙을 준수했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면서 “그러기에 이번 건과 관련된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진정성보다는 그간 피해자 가족과 언론에 무대응으로 일관해왔으나 최근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피해자들이 적극직인 법적 대응을 시사하면서 사회적 파문이 확산되자 애둘러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과는 있었다. 지난 2013년 옥시 쉐커 라파카 대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2013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과를 언급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이런 사과가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 가족모임 공동대표는 “피해자를 만나주는 기업들은 한 곳도 없었다. 피해자가 가장 많은 옥시도 문전박대했다”고 울분을 터뜨린 적도 있었다.

심지어 앞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지난 18일 잘못을 공식 사과하며 검찰 수사 이후 피해 보상을 약속할 때도 옥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더욱 진정성이 의심받는 대목은 책임을 피하기 위한 면피성 법인 해산과 면죄성 유해성분 입증 연구결과의 은폐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자는 종 177명(사망 70명, 상해 107명)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사망 94명, 상해 127명) 가운데 가장 많은 피해를 냈다.

옥시 관련 파문이 이렇듯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전문가들이 옥시 유해성에 대해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옥시의 유해성과 법적 책임한계에 대해 발벗고 나선다. 전문가들이 22일 “옥시레킷벤키저에 살인죄를, 대한민국 정부도 법적 책임을”이란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지구의 날(4 22)에 안부를 묻습니다. 대한민국은 안녕한가?”라고 기자회견에 대해 알리면서 “가습기살균제 사건 관련, 제조사와 국가의 책임을 묻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 개진”이라는 부제로 옥시를 성토할 예정이다.

옥시 관련 이 기자회견 일시는 4월22일 금요일 오전11시30분-1시로 예정돼 있으며 서울 대학로 소재 환경보건시민센터를 개최 장소로 예정했다.

이들은 이날 개최할 기자회견의 취지에 대해 “검찰의 제조사 소환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바 제조사 특히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rb)의 살인죄 처벌에 필요한 증거확보에 검찰수사가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에 의학/환경보건학/법학/사회학 등의 분야에서 이 문제를 연구하고 파헤쳐온 전문가들이 옥시(현 RB코리아)의 살인죄 처벌의 필요성과 근거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도 이 사건에 큰 법적,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점을 전문가의 시각에서 지적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의학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환경법학 백도명 교수와 박태현 교수, 방송통신대학교 환경보건학 박동욱 교수, 용인대 환경독성학 교수이자 한국환경보건학회 김판기 회장,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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