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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어르신 자서전 제작’ 참여 어르신 모집
관악구, ‘어르신 자서전 제작’ 참여 어르신 모집
  • 조영남 기자
  • 승인 2016.04.26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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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의 생애’ 지식 및 경험 지역사회 공유하는 사업 펼쳐

[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어르신 자서전 제작’에 참여할 지역 내 어르신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어르신들이 살아오면서 체득한 지식과 경험을 후손과 사회가 공유하고, ‘책읽는 관악만들기’를 위한 생애주기별 독서문화진흥사업으로 2011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어르신 자서전 제작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어르신 자서전 제작’ 사업은 만 65세 이상 관내 거주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서전 기술(記述) 및 제작비용을 1인당 250만원씩을 지원한다. 자서전 제작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은 전문기관인 ‘희망사업단’에 위탁해서 진행하고, 제작 완료 후에는 공동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지난 5년 동안 빨치산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지닌 박정덕(84세) 할머니의 ‘바람에 꽃잎은 져도’, 남편과 사별 후 수필형식으로 기록한 일기를 자서전으로 엮은 김애숙(68세) 할머니의 ‘기억 속 풍경’, 쇠약한 몸으로 어렵게 자서전 제작에 참여 후 작고한 故 유선익 할아버지의 ‘대한인의 방랑과 사랑’ 등 총 42권이 출판됐다.

유종필 구청장은 “어르신 자서전은 생활 속 우수정책으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지금까지 5년 동안 42명의 어르신들이 들려준 진솔한 이야기는 가족뿐 아니라 구민들에게도 가슴 뭉클한 감동이 됐다. 어르신들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어르신들의 삶을 기록한 자서전을 구립도서관에 비치해 젊은이들에게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며, 개인의 삶 속에 스며있는 시대상과 생활상을 조명하는 지역사료로도 활용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자서전 아카데미도 오는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전적 글쓰기 법, 가족사 정리하기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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