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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간첩혐의) 10년 노동교화형 선고
北,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간첩혐의) 10년 노동교화형 선고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6.04.29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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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북한 당국이 29일 한국계 미국시민권자 김동철(62)씨에게 간첩혐의로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서울에서 출생해 19세때 미국으로 이주한 김씨는 지난 해 10월 나선지구서 북한 군사 자료가 들어있는 USB를 건네받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김씨는 지난 3월 25일 평양 인민문화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정보기관에 군사기밀을 제공했다며 자신의 간첩 혐의를 인정하면서 북한 당국의 선처를 호소했었다. 당시 그는 "한국 정보기관원들이 지난 2011년부터 내게 접촉해왔고 간첩행동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했다"며 "이들의 지시에 따라 내가 직접 혹은 다른 사람들을 사주해 북한 정보를 수집해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수집해 한국 정보기관에 전달한 자료에는 북한 군함 등 군사, 핵(核) 및 북한 정치, 경제, 민생 등 다양한 자료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씨는 "미국 정보기관원이 나를 한국 정보기관원에게 소개해 줬다"면서 "이 때문에 반국가 행동은 미국의 조종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 인민을 상대로 최고 존엄과 체제를 중상모독하는 말을 했고 북한 인민의 내부 단결을 파괴하고 국가제도를 전복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앞서 김씨는 지난 1월 11일 평양의 모처 호텔에서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자신이 북한에서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인정하면서 "미국과 한국 정부에 나를 구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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