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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불가 통보..박지원 "협치 합의 찢은 것"
청와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불가 통보..박지원 "협치 합의 찢은 것"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05.1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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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론 분열 문제 있어 현행대로 합창 결정

[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 청와대가 16일 5·18 기념식에서 국론 분열 문제가 있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야당에 통보해 야당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16일 아침 07시 48분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으로부터 어젯밤 늦게까지 보훈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에 대한 논의 결과 국론 분열의 문제가 있어 현행대로 합창으로 결정했다”며 “이해를 바란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는 대통령께서 지난 13일 청와대 회동과 소통 협치의 합의를 잉크도 마르기 전에 찢어버리는 일이라며 강한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과 제창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국론 분열이 생기지 않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지난 1997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일로 제정한 이후 기념식 본 행사에서 제창됐지만 이명박정부 집권 2년 차인 2009년부터는 공연단이 합창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후 정부는 가사의 일부분을 이유로 들어 '제창'과 '기념곡 지정'을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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