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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오리들이여, 탐관오리에 저항하고 맞서라!…2016레드페스타 개최
광주시민오리들이여, 탐관오리에 저항하고 맞서라!…2016레드페스타 개최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6.05.18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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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관오리사냥! 광주시 금남로에 모이는 ‘화려한 휴가’

오월광주와 영웅들을 기리는 젊은 세대의 감사와 오마주가 담긴 축제, 2016 레드페스타 ‘탐관오리사냥’이 광주광역시 금남로에서 오는 21일 토요일에 개최된다.

“오늘 우리는 패배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입니다”

정두용 총감독(청년문화허브 대표)은 올해 레드페스타 컨셉을 시민군 대변인 고(故) 윤상원 열사께서 하신 말을 인용해 설명한다.

2016 레드페스타 메인 포스터

올해 행사는 5·18이 던져주는 소중한 희망의 메시지 ‘사랑’, ‘평화’, ‘자유’, ‘민주’를 축제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오직 광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젊은 오월축제’다.

대표 프로그램은 부당한 권력자인 ‘탐관오리’에 맞서 시민오리들이 컬러파우더를 뿌리며 항쟁하는 ‘탐관오리사냥’이다. 컬러파우더는 ‘사랑, 평화, 자유, 민주의 씨앗’을 상징하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룬 오월광주와 영웅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퍼트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80년 5월 당시 계엄군에 맞서 항쟁하는 시민군의 상황을 축제적으로 재현해 ‘민주주의는 남이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키고 만들어 간다’는 가치를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탐관오리사냥은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18개의 광주인권헌장을 상징하는 ‘시민오리 퍼레이드’, 시민들이 컬러파우더를 동시에 하늘에 뿌리며 오월광주와 영웅들께 보내는 헌화 ‘메이플라워’, 탐관오리에 맞서 컬러파우더를 뿌리는 ‘오리사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체험프로그램인 ‘시민오리 놀이터’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놀고, 사랑하고, 기억하라!’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5·18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져준 메시지 ‘사랑’, ‘평화’, ‘자유’, ‘민주’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민 18팀이 창작하는 18종류의 대형오리, 인권덕(Duck) 프로그램과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카드뉴스 형태로 만날 수 있는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 주세요’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 레드페스타는 광주MBC에서 진행하는 ‘5․18 스마트엔티어링-오월의 산책’과 긴밀하게 연계해 기획하였다. 스마트엔티어링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금남로를 최종 목적지로 해 레드페스타의 대표프로그램 탐관오리사냥에 참여한다. 오월광주를 5·18 스마트엔티어링을 통해 역사적으로 만나고, 레드페스타를 통해 축제적으로 만나 배움과 즐거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진행한다.

한편, 관계자는 “5·18은 절대 광주만의 기억이 아니다. 광주만의 기억이 되지 않기 위해 5·18을 이제 슬픔, 비극, 아픔으로만 기억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정치적, 지역적 접근이 아니라 풍자적, 해학적으로 유머러스하게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문화적으로 해석하면 좋겠다. 누구나 기뻐할 수 있는 축제로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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