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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방한일정 살펴보면 ‘대권 도전 의사’ 알 수 있다?
반기문 방한일정 살펴보면 ‘대권 도전 의사’ 알 수 있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5.25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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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방한일정에 대선 출마 여부 관련 관심 집중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반기문 총장 방한일정이 ‘대선행보냐’가 관심이지만 방한일정 속에는 ‘대권 도전 의사’가 결코 반영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어쨌든 5박6일 방한일정으로 25일 오후 4시20분쯤 한국에 온다. 특히 반기문 반한일정에 청와대 방문이나 여권의 대선잠룡들과의 만남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방한일정을 들여다보는 정치권 인사들이 적지 않다.

오랜만에 방한하는 반기문 총장의 첫 방한 일정인 ‘제주’에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당선인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선 다시 한 번 ‘반기문 대망론’이 부상하고 있고, 과연 이번 반기문 방한일정에 ‘대선 행보’가 들어있느냐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반기문 방한일정에 대선행보 관련 내용은 없지만, 25일부터 방한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방한에 대해 정계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번 반기문 방한일정에 현재 새누리당 핵심 실세로 떠오른 정진석 원내대표 당선인이 참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기문 총장과 정진석 원내대표가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기문 총장은 일단 25일 첫 방한지인 제주에 오후 3시쯤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후 6시30분부터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주최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열리는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다음날인 26일 오전엔 황교안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정진석 원내대표 또한 반기문 총장의 공식 일정과 맞물려 1박2일 동안 제주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방한일정과 정진석 제주 1박2일 일정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최근 새누리당 내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반기문 대망론’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면서, 반기문 총장이 충북 음성 출신이고, 충남 공주 출신이 정진석 원내대표이고 보면 ‘충청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과 확실한 만큼 이들의 개별면담이 성사되느냐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반기문 방한일정엔 정진석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같은 충청도 연고지인 홍문표 사무총장과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등 여권 인사들이 줄줄이 반기문 총장의 첫 공식 일정인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총장의 방한일정 속에는 잠시 일본을 다녀오는 것 외에 6일간을 우리나라에 머무는 내용들이 빽빽하다. 방한 후 첫 번째 일정인 제주포럼이 끝나면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와 일산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안동 하회마을 방문 등의 일정이 들어있다.

반기문 방한일정 두 번째 초점은 27일에 반기문 총장이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하회별신굿 탈놀이 관람 등이 예정돼 있다. 정가에선 이때 대구경북 출신의 거물들이 반기문 총장과 모종의 교감을 나누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솔솔 나오고 있다. 때문에 정치권에선 새누리당의 텃밭이요, 권력의 집중지 대구경북(TK지역) 민심을 안으려는 반기문 총장의 행보라는 해석이 무게를 얻고 있다.

반기문 총장이 일본에서 돌아온 후 28일에는 서울에 머물면서 모친 신현순(91) 여사 등 상경한 가족들과 함께 가족모임을 갖고 건강검진을 받는 등 개인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데, 당일 이들 일정 외에 다른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때가 정재계 인사들 면담이나 회동 일정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가의 해석이다.

반기문 방한일정으로 30일과 6월1일 1박2일간 경주에서 개최되는 ‘유엔 NGO 콘퍼런스’ 참석이 잡혀있다. 이 행사에서도 반기문 총장은 기조 연설과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날 공식 기자회견이 잡혀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반기문 총장 대선 출마 여부’ 등과 관련된 질문이 나올 것이고, 반기문 총장 역시 대선 출마 관련 모종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기문 총장은 1일 콘퍼런스 부대행사인 ‘유스 코커스(Youth Caucus)’ 행사에도 참석해 국내외 청년대표들과 만남을 갖은 후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5박6일간의 체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출국한다.

반기문 총장의 이번 방한일정이 특별히 관심을 갖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 방미 당시 수차례나 반기문 총장과 개별 회동을 갖은 것에 대해, 한국 언론들이 반기문 총장이 마치 ‘대망론’ 관련 긍정적인 답변이 있었던 것처럼 보도했지만, 사실은 대선 1년6개월 남짓한 시점까지 당사자인 반기문 총장은 대선 출마설과 관련한 어떤 명확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방미 당시에 반기문 총장에게 대선 관련 긍정적인 답변이 있었다면 과연 짧은 방미일정 가운데 다른 중요 일정이 없어서 수차례씩이나 반기문 총장을 만날 이유가 있었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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