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북한 김정은 정권의 불안정성이 예상보다 빨리 북한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25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매체 밀리터리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이른 시일에 정권이 붕괴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샤프 전 사령관은 2008년 6월부터 2011년 7월까지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의 사령관을 지냈다. 지난 24일부터 미 육군 지상전 연구소의 후원으로 하와이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우선 북한이 강한 도발과 공격을 벌일 것이고, 이는 더 큰 충돌로 이어질 것"이라며 "두번째로 북한의 내부 불안이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빨리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김정은 정권이 얼마나 권력을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추측이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기근과 가뭄, 가혹한 형벌, 열악한 의료 서비스와 더불어 최근에는 유엔의 강력한 제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북한 경제가 자국민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가장 큰 교역국이었던 중국이 최근 유엔의 제재에 참여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핵을 개발하고 대륙간 탄도 미사일 능력을 높여 민간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계획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데 꽤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북한 주민이 휴대전화와 방송 등 외부 세계와 더 많이 접촉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북한 정권이 스스로 변화하거나 정권을 바꾸려는 내부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금부터 북한의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우리는 북한 정권이 붕괴하는 시나리오에 관해 논의하고 그에 대비한 훈련을 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유엔과 중국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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