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경기 안산지역에서 여교사들을 성희롱한 초등·고등학교 교장 2명이 해임됐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달 중순 징계위원회에서 여교사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특정 교육감 후보를 홍보하는 문자를 교사들에게 보낸 안산의 한 고교 교장 A씨에게 해임처분(중징계)을 내렸다.
도교육청 조사 결과 A씨는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학교, 회식자리 등에서 여교사들에게 엉덩이를 키우고, 가슴을 키우라고 말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성희롱 발언을 했다.
또 2014년 6·4 도교육감 선거 당시 특정후보를 교육감으로 만들기 위해 홍보참여를 권유하는 문자를 교사들에게 발송하는 등 선거 지지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열고 연수 회식자리에서 여교사들을 성희롱한 안산의 한 초교 교장 B씨에게 해임처분을 내렸다.
B씨는 지난해 9월 연수 술자리에서 여교사의 신체를 빗댄 농담을 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여교사들에게 성희롱을 했으며 술자리가 끝난 후 남교사의 몸을 만져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도교육청 조사 결과 해당 초교·고교 교장 2명에 대한 피해자들의 진술이 대부분 일치해 해임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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