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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사무총장제·최고위원제 부활되나?..'김상곤 혁신위안' 수정 분위기!!
더민주 사무총장제·최고위원제 부활되나?..'김상곤 혁신위안' 수정 분위기!!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05.26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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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사무총장제·최고위원제 부활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상곤)가 발표한 혁신안이 전면 시행되기 전에 일찌감치 수정되는 분위기다.

정장선 더민주 총괄본부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번 혁신위원회에서 안이 마련돼 (다가오는 전당대회 후부터) 최고위원제가 없어지고 시도당 위원장들이 호선으로 대표 위원을 선출하게 돼있다"며 "이런 것들이 과연 적합하냐는 당내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옛날 최고위원제로 변화시켜야 한다. 전국의 당원들이 선출하는 최고위원제를 부활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들이 있다"고 전했다.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총괄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정 본부장은 사무총장제 부활과 관련해선 "사무총장제가 폐지되고 총무본부장을 비롯해서 5개 본부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실제로 보면 총무본부장이 사무총장 역할을 거의 다 하고 있다"며 "너무 많이 분열시켜놔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에 논의를 해서 다음 지도부가 제대로 일을 하도록 해 주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다수라 그런 부분들을 이번에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진 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상곤)가 발표한 혁신안이 전면 시행되기 전에 일찌감치 수정되는 분위기다.

 

이어 "요새 사무총장이 옛날보다 힘도 약화되고 또 권한도 많이 줄어들었는데 또 이것을 쪼개놓으니 효율성 문제에서 너무 심각하다"며 "지난번 비대위에서 논의해 많은 분들 의견을 들어봤지만 거의 모든 분들이 이건 바꿔야 된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그렇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당내 기류를 전했다.

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혁신위원회 활동 후 총선을 치렀고 앞으로는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런 시스템으로 대선 준비를 하는 게 맞느냐는 의견이 나온다. 지도부와 당선인들이 내부 시스템 강화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며 "대선에서 우리가 이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전준위가 구성돼 꼼꼼히 살펴야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친노패권주의에 비판적인 입장이 반영돼 사무총장의 권한을 분산시키자고 해서 5본부장제를 도입했는데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며 "정당이 실질적으로 일하는 데 있어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저해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선 폐지된 최고위원제도를 되살려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최고위원들이 당내 계파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고위원제를 폐지했는데 이를 되살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각 지역의 요구를 반영하는 차원에서 시도당 위원장 중 호선해서 (최고위원이 아닌 대표위원을) 뽑기로 했는데 의미가 있지만 매우 실험적인 길이라서 토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최고위원 선출 시 시도당 위원장이 아닌 전체 당원의 의견을 반영하는 쪽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혁신위원회안을 아예 백지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총선에서 승리하더니 혁신 의지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될 조짐이다.

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검토와 토론을 통해 현실성 있게 보완하자는 의견이 있다. 전면 백지화는 아니다"라며 "전준위 의견 수렴을 앞두고 (혁신위 안은)실험적 측면이 강하므로 현실적으로 수정 보완해야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혁신위원회 활동을 주도했던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역시 이 같은 당내 동향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김 위원장의 측근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측근은 "기본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당시에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서로가 받아들였지만 상황이 바뀌었고 그보다 더 좋은 안이 있다면 고집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에 (김 전 위원장이)특별하게 코멘트를 하신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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