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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열망하며, 세 번째 '광주 프린지페스티벌' 성공적
자유를 열망하며, 세 번째 '광주 프린지페스티벌' 성공적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6.05.29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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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락객들 "다음엔 어떤 주제로?" 기대만발

‘남들은 부러워하지만 광주는 당연한 것, 그 이름 자유’

5‧18민주화운동이 발생했던 광주의 5월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5‧18민주화운동은 군사 독재에 대한 항쟁이면서 동시에 그 본질은 ‘자유의 열망’에 있었다.

온몸을 던져 그토록 얻고 싶었던 자유와 그 열기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는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자유가 녹아든 ‘아시아문화전당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 2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프린지페스티벌은 ‘오월은 자유다’라는 주제로 5‧18민주광장, 금남로, 충장로, 예술의 거리 일원이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행사장으로 변신했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다양한 공연과 참여마당으로 가득한 행사장에서 5가지 자유를 느낄 수 있었다.

이날만큼은 머리가 아닌 몸으로 자유를 느끼는 ‘몸의 자유’, ▲프린지공연 ▲DJ댄스파티 ▲오매댄스 ▲삐에로댄스 ▲5‧18시민군상 ▲플래시몹이 준비됐으며, 특히 플래시몹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맞춰 300명의 대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패스트푸드와 조미료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입맛을 바꿔주려는 시도로 ‘맛의 자유’, ▲금남로 도시락데이 ▲공룡알빵도 준비돼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 일대를 오고가며 먹거리를 즐겼다.

또한 ‘멋의 자유’, ▲집단아트 ▲로드뷰티카페 ▲한복입기, 한지장신구체험도 마련됐으며, ‘삶의 자유’, ▲아시아데이 ▲셀카사진전 ▲아트상품 판매 및 전시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울러 자유라는 주제에 걸맞게 위선의 탈을 벗고 자기 자신과 하나 되자는 취지로 ‘말의 자유’, ▲벗자 위선의 탈 ▲무등애가 행사도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 조모(22·여)씨는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이곳에 와서 친구들이랑  행사를 즐기러 와요. 근데 친구들이나 또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문화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라며 문화생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재밌어요”라며 수줍음을 타는 아이들부터 흥겨운 우리가락에 ‘덩실덩실’ 춤추는 어르신들까지, 행사에는 남녀노소 구분할 것 없이 모두가 한데 어울려 행사를 만끽한다.

한편, 행사장에는 시민 등 5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자동차 100만대 서명운동 80만 명 돌파 기념' 선포식을 열고, 희망풍선을 날리며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을 기원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28일 오후 금남로에서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80만 명 돌파 기념' 선포식을 열고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을 기원하고 있다. ⓒ사진제공 광주광역시청

‘문화도시 광주’라는 이름에 걸맞게 참여한 많은 시민들이 지친 일상 속에서 피곤함을 잊었으며, 이제 광주만의 축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 대한민국, 세계의 축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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