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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우환 화백의 압수된 13점 작품 ‘모두 가짜’
경찰, 이우환 화백의 압수된 13점 작품 ‘모두 가짜’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6.06.02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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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성분 및 캔버스 제작기법 진품과 달라

[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한국 현대미술 원로 이우환 화백의 작품 13점이 위작이라는 감정결과가 나왔다.

2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유명 미술관에 전시·보관된 이 화백의 진품 6점과 압수품 13점을 비교 분석한 결과, 압수된 13작품들이 개별 그림마다 물감의 성분과 화법이 달라 모조품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과수는 “1973년부터 1980년에 걸쳐 제작된 기존 작품들은 물감이 서로 유사하고 캔버스의 제작 기법이 동일한 패턴을 따르고 있으나 압수된 그림들은 물감 성분 및 캔버스 제작기법이 진품과 다르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앞서 국제미술과학연구소와 민간 감정위원회, 한국미술감평원도 압수된 그림 모두 위작으로 판정했다.

경찰의 위작 판정 발표에 2일 이우환 화백 대리인 최순용 변화사는 "생존 작가를 배제한 채 제3자인 감정기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먼저 감정 의뢰를 하고, 수사결과를 전격 발표한 것은 순서에 맞지 않다"며 경찰의 위작 판정발표에 유감을 표시했다.

최변호사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이우환 화백이 곧 국내로 들어와 그림을 직접 확인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작가는 1936년 경남 함안 출생으로 일본에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두는 모노크롬(monochrome)풍의 그림을 그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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