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백상예술대상, ‘사도’·‘동주’ 이준익 감독 · ‘태양의 후예’ 대상 수상

[한강타임즈 박지은 기자] ‘2016 백상예술대상’ 영예의 주인공은 영화 '사도' '동주'를 만든 이준익 감독과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였다.

3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준익 감독과 '태양의 후예' 팀은 각 영화·TV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영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준익 감독은 ‘사도’를 함께한 배우 송강호, 유아인, 전혜진의 이름을 먼저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한 뒤 ‘동주’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준익 감독은 "흑백 저예산 영화 '동주'가 주목받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의미있다"며 "감독으로서 누구나 사랑하는 윤동주를 잘못 그린다는 것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컸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또 "'송몽규'처럼 우리가 알지 못하고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아름다운 청년들, 그리고 이 시대의 '송몽규'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작품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중기·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방영 당시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류 열풍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태양의 후예'의 배경수 CP는 “방송이 나가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5년 동안 성공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모든 분들께 주어지는 상”이라며, "최근 한류가 주춤한다는 말이 많았는데 '태양의 후예' 이후 또다시 붐이 일어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태양의 후예'는 주인공 '송송커플' 송혜교·송중기가 남녀 인기상과 글로벌 스타상을 나란히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영화 부문
▲작품상 = 최동훈(암살) ▲감독상 = 류승완(베테랑) ▲남자최우수연기상 = 이병헌(내부자들) ▲여자최우수연기상 = 전도연(무뢰한) ▲남자조연상 = 이경영(소수의견) ▲여자조연상 = 라미란(히말라야) ▲남자신인연기상 = 박정민(동주) ▲여자신인연기상 = 박소담(검은사제들) ▲신인감독상 = 한준희(차이나타운) ▲시나리오상 = 안국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남자인기상 = 디오 ▲여자인기상 = 수지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 = tvN 시그널 ▲예능 작품상 = MBC '복면가왕' ▲교양 작품상 = EBS '시험' ▲연출상 = 신원호(응답하라 1988) ▲남자최우수연기상 = 유아인(육룡이 나르샤) ▲여자최우수연기상 = 김혜수(시그널) ▲남자신인연기상=류준열(응답하라 1988) ▲여자신인연기상 = 김고은(치즈인더트랩) ▲남자예능상=김구라(마이 리틀 텔레비전) ▲여자예능상 = 김숙(최고의 사랑) ▲극본상 = 김은희(시그널) ▲남자인기상 = 송중기(태양의 후예) ▲여자인기상 = 송혜교(태양의 후예)

◇공통 부문
▲베스트스타일상 = 수지 박보검 ▲글로벌스타상 = 송혜교 송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