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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공동선언 광주 기념식’…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촉구
‘6.15 남북공동선언 광주 기념식’…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촉구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6.06.15 0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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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임진각서 6.15 남북공동선언 16돌 기념 민족통일대회 개최

‘2000년 6월 15일 남북의 양 정상이 만나 역사적인 합의문을 발표했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뜻에 따라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6‧15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한지 어느덧 16년이 흘렀다.

이날을 기념한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16돌 광주 기념식’이 지난 14일 오전 11시 광주5‧18민주화운동 기록관 7층에서 개최됐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광주본부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남북교류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많은 6‧15 기념행사들이 시민단체 중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지역과 달리 광주가 여러 지자체, 시‧의회, 시민단체가 폭넓게 참여해 의의를 뒀다.

6ㆍ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광주본부와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광주 5ㆍ18민주화운동 기록관에서 열린 6ㆍ15남북공동선언 발표 16돌 광주기념식에서 '평화협정 체결, 남북대화 재개, 개성공단 재가동'을 외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현지스님은 “대개 서울, 평양, 금강산, 개성 등에서 열리는 행사를 다른 지역에서 열기 어려웠는데, 딱 십년 전 광주에서 감격적인 민족공동행사를 개최했었다. 오늘 이 자리는 2006년 광주에서 열린 민족공동행사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기념식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특히 “이번 6‧15기념행사를 개성에서 민족공동행사로 개최하자고 결정한 바 있지만 정부의 불허방침에 의해 이번 행사는 따로 열리게 됐다. 십년 전의 감격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지금 이 지경이니 더욱 마음이 쓰라리다”며, “다시 한 번 평화협정 체결로 우리 자손에게 온전한 평화를 물려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안타까움 속 다짐을 전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을 대신해 기념사를 낭독한 문인 행정부시장은 “분명한 것은 남과 북은 다시 만나야 하고, 반드시 하나가 돼야 하는 것”이라며, “이는 우리 민족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역사적 소명이며, 협의한 내용을 이루는 것이 지금의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은 “6.15공동선언은 우리 한반도 운명을 간고하는 역사적 전환점이었으며, 반세기 동안 지속되어 온 반목과 대립이 남북관계가 화해협력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며, “오늘날 청소년들의 평화 감수성으로 통일의지를 높여 남과 북의 관계를 올바르게 이해시키고, 이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교육감으로서 평화통일 활성화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통일교육에 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에는 故김광석의 ‘광야에서’라는 노래에 맞춰 참석한 모든 이가 박수를 치며 따라 부르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또한 6‧15민족공동행사 개성 개최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광주 615인 선언문’도 발표했다.

615인 선언자 일동은 “▲남북미중은은 평화협정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위기의 해법은 만남과 대화에 있다 ▲정부와 국회는 6월 15일 민족공동행사의 개성 개최를 보장해야 한다 ▲개성공단은 6‧15공동선언의 상징이다. 하루 속히 재가동해야 한다”고 선언했으며, 이를 위해 광주의 평화시민들에게 함께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6.15공동선언실천 남,북,해외위원회에서는 6.15공동선언 발표 16돌을 계기로 개성에서 민족공동행사를 개최키로 하였으나 정부의 방북대표단에 대한 방북신청 불허에 따라 민족공동행사의 개성 개최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전했으며,

이에 6.15남측위원회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각계의 마음을 모아 15일 오후 4시 개성에서 가장 가까운 임진각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16돌 기념 민족통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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