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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우치동물원, 편히 쉴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떠올라
광주우치동물원, 편히 쉴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떠올라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6.06.21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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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43억원 투입, 동물사 리모델링․편의시설 정비

광주우치동물원이 단순히 동물만 관람한 후 떠나는 공간이 아닌 관람객들이 편안히 쉬고 갈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동물만 보고 가는 기존 동물원의 개념에서 벗어나 이제는 관람객들이 편히 이동하며 추억도 남기는 다시 찾고 싶은 생태동물원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관람객 수도 2014년 일일평균 630여 명에서 2015년 일일평균 1,330여 명으로 개선사업 이후 두 배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1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생태와 동물복지를 실현하는 우치동물원 개선’이 차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광주시는 지난해 방향안내판 정비와 주차장 차량번호인식시스템 도입 등을 시작으로, 올해 관람로·정문 정비, 각종 동물 조형물의 포토존 설치, 야생화단지 조성, 동물나드리길 조성 및 허브동산 조성, 파고라·관람데크·의자 등 편의시설 확충 등 15개 사업에 15억 원을 투자했다.

또한 아기동물사 방사장 리모델링, 코끼리 방사장 확장, 원숭이사 신축, 해양동물사 리모델링 등 4개 사업에는 28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중 기존 원숭이 방사장은 1992년 동물원 개장 당시 조성돼 20년이 넘은 노후 건물로, 벽돌과 콘크리트 바닥 구조에 쇠창살이 촘촘해 원숭이들이 감금당한 느낌을 주고, 생태적인 환경과도 거리가 멀어 관람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새롭게 조성될 공간은 방사장 480㎡·내실 290㎡ 규모로, 기존보다 2배 넓어지고 본래의 생활 환경과 유사한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생태적 환경으로 꾸며진다.

시는 생태학습지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동물생태교실 등의 개보수를 6월중에 마쳐 각종 시민 참여 체험프로그램을 새로 꾸민 동물생태교실에서 운영할 예정이며, 동물원 정문에 홍보관을 설치해 교육과 홍보를 병행, 우치동물원을 인간과 동물이 함께하는 생태·교육 동물원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태교육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참여 체험프로그램으로 추진하고 있는 ▲직업탐방교실 ▲방학야생동물생태교실 ▲동물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동물원 체험 ▲동물먹이주기 체험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앞으로 우치동물원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김정남 우치공원관리소장 “낙후됐던 환경의 변화로 우치동물원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우치동물원에 대한 평가도 좋아지고 있다”며 “우치동물원 무료 개방과 시설개선사업으로 2배 이상 입장객이 증가한 만큼 시민·동물 친화적인 동물원으로 변화해 호남의 대표 가족나들이 장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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