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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율 지도] 높으면 유럽연합 잔류가 유리할까?
[브렉시트 투표율 지도] 높으면 유럽연합 잔류가 유리할까?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6.24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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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율 + 지역여론이 결정, ‘경제공황’ 우려도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브렉시트 투표율과 관련한 출구조사가 없는 가운데 이미 개표는 시작됐다. 개표 상황에 따른 지도를 보면, 영국 남부와 북부가 확연히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지만, 출구조사가 없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브렉시트를 묻는 국민투표가 끝나도 전체적인 결과를 곧바로 확인할 수 없다.

이번 브렉시트 투표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2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할 것인지 여부를 국민에게 묻는 투표다.

브렉시트 투표율이 높을 때와 낮을 때 과연 ‘탈퇴’가 유리할까? 아니면 ‘잔류’가 유리할까? 또한 유럽연합을 탈퇴로 결정된다면 영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유럽 전반에 걸친 경제적 파급은 얼마나 될까? 등 다양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브렉시트 투표율이 ‘탈퇴’의 결과로 이어질 때는 경제적으로 닥칠 커다란 ‘충격’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브렉시트 투표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2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할 것인지 여부를 국민에게 묻는 투표다. 다소 짙은 지역들이 유럽연합 '잔류'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지역이다.

영국 브렉시트 국민 투표는 이미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3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브렉시트는 ‘Brexit’ 즉,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의미한다. 현재까지 여론으로 보면 ‘탈퇴 반대’ 의견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영국 대부분 지역에서의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여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이날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투표는 영국 유권자들에게 382개 지역 개표지역 약4만1000개의 투표소에서 치러지고 있다. 브렉시트 투표율은 영국시간으로는 이날 밤 10시3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7시30분)에서 24일 새벽 1시30분(오전 10시30분)에 잠정적으로 발표될 예정이지만, 최종 결과는 이날 오전4시(오후 1시)로 예정돼 있다.

브렉시트 투표율과 ‘탈퇴’ 여부를 묻는 지지율은 영국 각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특히 투표일인 이날 호우가 내리는 지역이 많아 투표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영국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령 브렉시트 투표율이 낮게 되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쪽에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며, 높은 투표율일 경우가 잔류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친(親)EU 성향이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현지 도박사들은 이번 브렉시트 투표율은 지난해 총선 투표율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당시의 투표율은 66%였다.

반면, 브렉시트 투표율이 80% 이상으로 ‘폭발’적 반응이 나타난다면 오히려 ‘유럽연합 탈퇴’ 쪽으로 가닥이 잡힐 수도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망했는데, “예년에 투표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반(反)EU 유권자들이 대거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이번 브렉시트 투표율 향배는 지역별 지지도가 가를 것으로 보인다. 파이넨셧타임즈(FT)는 영국 전체를 놓고 보아 남부 지방이라 할 수 있는 런던과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는 잔류 쪽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고, 중부와 북서부 일대는 유럽연합 탈퇴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지역 산업과 연결된 이른바 ‘탈산업 중심지’는 탈퇴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고, 젊은층들이 비교적 많은 교육도시 등은 잔류를 지지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도박사들은 이번 브렉시트 투표율 관련 ‘잔류’ 표 비중이 에딘버러(2대1)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캐임브리지, 옥스퍼드, 이즐링턴, 해크니, 서더크, 브라이턴 순으로 점쳤다.

브렉시트 개표 결과는 이날 11시(한국시간 오전 8시)에 지브롤터(영국 식민지)와 실리(Scilly) 제도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영국 본토에서의 첫 결과는 11시30분(오전 8시30분) 영국독립당 강세 지역인 선덜랜드에서 처음 발표될 예정이다. FT는 탈퇴 쪽이 승리를 거두기 위해선 이 곳에서 브렉시트 투표율이 6%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와 동시에 결과를 발표하는 뉴캐슬어폰타인(Newcastle upon Tyne)은 ‘잔류’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만약 의외의 결과가 나오게 되면 그간 ‘잔류’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이후 런던시, 스윈던, 달링턴, 벨파스트, 북아일랜드, 하틀리풀 등의 결과가 나오며, 1시30분(오전 10시30분)에는 그레이터 런던 북쪽 외곽의 자치구 엔필드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만약 이 지역이 브렉시트 투표율이 높아 탈퇴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 캐머런 총리는 결정타를 맞을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가디언은 BMG 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영국 유권자의 67%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12%는 투표할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만일, 투표율이 높으면 EU 잔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변수는 있다. EU 탈퇴를 지지하는 노년층이 잔류를 지지하는 젊은 층보다 투표율이 더 높게 나온다면 예상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부 도박사들은 의외의 확률에 승부를 걸기도 했다. 유럽연합 잔류가 압도적이며, 반면 탈퇴에 대한 지지는 20~30%포인트로 낮게 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압도적으로 승리하지 못하면, 향후에도 ‘탈퇴’ ‘잔류’는 영국을 계속적으로 시끄럽게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영국이 안정적인 항해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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