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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화백 작품 위조범, 재판서 “위작 인정.. 판매는 아냐” 주장
이우환 화백 작품 위조범, 재판서 “위작 인정.. 판매는 아냐” 주장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6.06.28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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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이우환(80) 화백의 작품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화랑운영자 현모(66)씨가 재판에서 위작 사실을 인정했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김동아) 심리로 열린 현씨의 첫 번째 공판에서 변호인은 “현씨가 작품 위조 사실은 인정했지만 작품 판매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골동품 판매상의 사기 범행을 제안 받고 수동적으로 응한 정도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9일 오전 한 차례 더 공판을 열어 현씨와 검찰 양측의 구체적인 의견을 들을 방침이다.

앞서 현씨는 2012년 2월부터 그해 10월까지 서양화가인 이모씨와 함께 이 화백의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등 작품 3점을 모사하고 이 화백의 서명을 기재해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씨와 이씨는 위작 3점의 그림을 이 화백의 그림이라고 속여 13억2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현씨가 "이 화백의 위작을 만들어주면 이를 유통시켜 수익금의 절반을 주겠다"는 이씨의 제안을 받고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 이우환 작 '점으로부터'

한편 이 화백은 전날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찾아 작가 감정을 진행했다. 당초 이 화백은 자신의 작품에 “위작은 없다”란 입장을 보여왔으나 이날 감정을 진행한 뒤 “다시 확인한 뒤 29일 최종입장을 밝히겠다”며 판단을 보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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