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전현직 청와대 우병우 현기환 등 朴대통령 레임덕 깊어지나?
전현직 청와대 우병우 현기환 등 朴대통령 레임덕 깊어지나?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7.20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병우 현기환 충격에 네티즌 “파란집에서 썩은내가 진동”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집권 4년차에 최근들어 청와대 우병우 현직에 이어 현기환 전직까지 연이어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현직 박대통령 측근들의 의혹과 논란에 이제 네티즌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까지 표출하고 있다.

지난 17일 우병우 민정수석의 파장에 이어 현기환 전 정무수석 녹취록 공개는 마치 언론과 청와대의 전면전을 보는 듯 하다.

지난 19일 터진 현기환 녹취록 파장은 전 정무수석이라는데 문제가 있고, 현 우병우 민정수석 파문은 진행형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우병우 민정수석과 얽힌 넥센은 20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거짓 해명까지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는 우병우 민정수석의 해명과 넥센의 해명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SNS상의 한 네티즌은 이같은 현기환 우병우 전현직 청와대 인사들의 의혹과 비행에 대해 “파란집에서 썩은내가 진동한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현기환 전 청와대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과 현 우병우 민정수석이 차례로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청와대 신분을 벗고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현기환 우병우 전현직 수석에 이어 최경환 의원과 윤상현 의원 등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던 최측근들이 줄줄이 비리 의혹과 ‘친박 실세’의 공천 개입 사실까지 겹치면서,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을 우려하고 있다. 윤상현 최경환 현기환 녹취록에서 우병우 현직 민정수석의 땅거래 의혹까지가 박근혜 대통령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됐기 때문이다.

현기환 녹취록과 우병우 민정수석의 비리 의혹 등이 박근혜 대통령의 전현직 수석비서관들이라는 사실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대못이 됐고, 이들 사건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에 미칠 영향 또한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고 보면 역대 대통령들이 겪은 ‘4년차 레임덕’ 역시 박근혜 정권에서도 반복되는 것이라는 게 여의도 정가의 일반적인 견해다.

게다가 새누리당 ‘친박계’ 인사들이 오늘 8월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대 혼란에 빠져 있는 형국을 보이고 있는 것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에 있어 ‘청-정’이 무난한 화음을 낼 수 없는 모양새가 형성됐다고 봐야 한다.

실례로 현기환 녹취록이 나오기 앞서 김성회 출마 지역을 놀고 최경환 윤상현 녹취록이 폭로돼 친박측의 강력한 당대표 출마 권고를 받고 있던 친박계 맏현 서청원 8선 의원이 전대 출마를 19일 오후 포기했다. 당내에서는 이처럼 ‘친박계의 몰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이대로 몰락은 막아야 한다는 게 친박계의 입장이다.

야당의 공세 또한 만만치 않다. 지난 19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우병우 현기환 타겟을 겨냥한 맹공에 이어 20일 오전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남양주병) “우병우 민정수석이 억울하더라도 청와대의 신분을 벗고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응천 의원은 20일 게임업체 ‘넥슨에 1300억원대 처가 부동산을 처분할 당시 진경준 검사장과 우병우 민정수석이 합작했다’는 언론보도로 인해 파장을 낳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청와대 직원 신분을 벗고 조사에 임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일갈했다.

결국 현기환 우병우 전현직 청와대 보좌진의 의혹과 도를 넘은 행태가 언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야당과 국민들 민심을 크게 자극 시켰고 일부 언론 역시 이번 기회에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를 단단히 손을 볼 요량처럼 보인다.

윤상현 녹취록과 최경환 녹취록, 현기환 녹취록에 이어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으로 버무려진 일련의 사태들이 언론과ㅑ 여의도 정가를 회오리 속으로 몰아넣어면서 새누리당의 8.9전당대회는 시작도 전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이번 현기환 녹취록과 우병우 부동산 거래 파문을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연일 당권과 연계해 상호 비방을 일삼으며 첨예한 계파갈등을 보이고 있다. 마치 제동장치가 고장난 열차처럼 갈등과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