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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대통령께 누가 안되려면 靑 신분 내려놓고 조사”
조응천 “대통령께 누가 안되려면 靑 신분 내려놓고 조사”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7.20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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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환 우병우 논란에도 청와대 입장표명 없는 이유가?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청와대 전 공직기강비서관 출신 조응천 의원이 청와대 현기환 우병우 파장이 거세고 야당 또한 현기환 우병우 전현직 대통령 측근 의혹에 대한 공세가 날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쓴소리로 가세했다.

지난 19일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현기환 우병우 전현직 청와대 수석들에 대해 맹공을 퍼부은데 이어 20일 오전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남양주갑)이 “우병우 민정수석이 억울하더라도 청와대의 신분을 벗고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즉, ‘계급장을 떼고 붙으라’는 쓴소리다.

조응천 의원은 그러면서 “민정수석실은 공직사회의 중추”라고 강조하면서 “그렇기에 직을 내려놓고 의혹 관련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현기환 우병우 연이은 청와대 전현직 수석비서관의 논란에 대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청와대 신분을 내려놓고 검찰 수사에 임하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우병우 민정수석이 ‘넥슨에 1300억원대 처가 부동산을 처분할 당시 진경준 검사장과 우병우 민정수석이 합작했다’는 언론보도로 인해 파장을 낳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청와대 직원 신분을 벗고 조사에 임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맹렬히 공격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 최근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우병우 현 민정수석 등 청와대 관련 질문에 대해 우병우 민정수석 사건의 경우엔 “억울하다라고 하면서 계속 고소를 하게 되면 과연 검찰이나 수사기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계신 분에 대해 가지고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겠나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제가 아는 한 청와대에 재직 중인 사람이 고소·고발 되면 억울하더라도 직을 내려놓고 조사에 임하는 게 여태까지 관행이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조응천 의원은 나아가 현기환 우병우 전현직 대통령 최측근에 대해 “대통령 주위에 계신 분들은 항상 대통령에 대해서 누가 되지 않을까 그걸 먼저 생각해야 된다”며 “현실적으로 민정수석실의 위상이 있는데 그런 부서를 총괄하시는 분이 피고소인 혹은 고소인으로 계시면 수사가 제대로 될 리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조응천 의원은 다시 “설사 제대로 됐다고 하더라도 국민들께서 믿어주시겠는가 하는 문제가 있고 청와대 있으면서 계속 이런 송사에 휘말리게 되면 어쨌건 대통령께 누를 끼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청와대 업무의 절반이 민정수석실 업무’라는 세간의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이와 같은 답으로 대신했다.

조응천 지난 2월 3일에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 김현정 앵커가 “청와대 얘기 잠깐 하셨습니다만, 이제는 청와대 나오셨고 자유로운 몸이 되셨으니까 제가 질문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도 좀 지났고. 그때도 궁금했고 지금도 궁금한 게 청와대 3인방이 정말 비서실장보다 실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어쨌든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분들이다”라고 대답했다.

조응천 의원은 이어 김현정 앵커가 “대통령을.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지근거리에서 가장 많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또는 “그냥 궁금해서 질문 드리는데요. 청와대 계시던 분을 참 오랜만에 만나서... 비선실세라는 게 존재하나?” 등의 질문에 대해선 애둘러 대답을 회피했다.

이와 동시에 종합편성채널 JTBC 또한 20일 오전 보도를 통해 지난 4·13 총선을 두 달반 가량 남기고, 경기 화성갑 출마를 준비중이던 김성회 예비후보는 갑자기 측근들에게 몇몇 녹음파일을 들려준 사실을 전하면서 김성회 전 의원측 관계자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JTBC는 김성회 캠프의 한 관계자의 음성 “캠프 차리고 이틀인가 있는데 김성회 전 의원이 보자 그러더라, 저를. 그래서 이제 녹취록을 들려주는 거다. 저는 다 들었다. 윤상현 의원, 현기환 수석, 최경환 의원, 서청원 의원 통화하는 것을...”이라는 대목을 방영하면서 당시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이 김성회 예비후보의 출마 지역구를 옮기라고 했다는 것이라고 단정했다.

현기환 전 정무수석은 해당 발언의 사실 여부를 묻는 언론매체에 “기억이 정확지 않으니 보도를 본 후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현기환 전 정무수석은 “김성회가 먼저 화성갑 불출마 의사 밝힌 것”이라면서 지난 4.13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개입 의혹을 있다. 하지만, 현기환 전 정무수석은 청와대 재임 당시 지난 20대 총선 직전 이한구 공천관리심사위원장의 이른바 ‘공천 학살’을 놓고 당내의 내홍이 극에 달했을 당시 이한구 공관위원장을 비공개로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언론에 노출된 바 있다. 현기환 우병우 전현직 청와대 재임 인사들에 대해 국민들이 불신하고 논란의 파장만 커가는 또 하나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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