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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코스피 2000과 삼성전자의 착시효과
[주간시황] 코스피 2000과 삼성전자의 착시효과
  • 정오영
  • 승인 2016.07.24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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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최근 지수가 2,000선을 뛰어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발표된 지난 7월 7일 이후 외국인 투자금의 약 30%가 삼성전자 한 종목에 집중되었다. 그 영향에 52주 신고가를 갱신했고 역사상 최고가인 158만 4,0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목요일 밤, 언론에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사생활 관련 뉴스가 나왔다. 이번 뉴스는 악재성 변수에 해당하는 것이라 주가에 중기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반면 삼성전자 관련 호재가 될 수 있는 이벤트도 앞두고 있다. 8월 2일 삼성전자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노트 7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홍채인식, 방수, 셀카 전문 카메라 등 새로운 기술이 추가되었고 본격적인 공개를 앞두고는 앞서 언급한 신기술 관련 개별 종목들이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단기 매매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신기술 관련 테마 중에서 접근하면 좋을 것이다.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본론으로 들어가서 하반기 방향성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역시 삼성전자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상승세를 코스피 나머지 종목이 따라오지 못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즉,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상승분을 제외하면 코스피 지수는 잘해야 1990 정도 수준이다. 그동안 한국 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면 거의 언제나 코스피 4대 업종인 전기·전자, 운송장비, 화학, 철강금속이 순환하거나 최소 2개 이상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단기적인 방향성을 살펴볼 때는 삼성전자와 함께 코스피 4대 업종의 순환상승 여부를 관찰하면 된다.

이것은 차트상에 나타나는 업종 지수를 참고해도 좋고,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의 수급과 차트를 분석하면 된다. 여기서 운송장비는 자동차와 조선을 분리하여 관찰할 필요가 있다. 만약, 조금 더 상세하게 시장의 방향성을 판단하고 싶다면 증권사 HTS에서 나오는 각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과 지수 영향도를 참고하면 좋다. HTS에서 '시가총액' 을 검색하면 전체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나오는데, 시가총액 비중과 함께 해당 종목이 지수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를 수치로 보여준다.

중장기적인 시황을 판단하려면 아무래도 국내 이슈보다는 국외 이슈를 함께 보면 좋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움직임과 함께 주말을 앞두고 미국이 한국산 철강 제품과 세탁기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나라의 주 수출품인 백색 가전과 철강 분야에 미국이 보호 무역조치를 취한 것이다. 여기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대표적인 보호 무역주의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결정된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전 세계적인 반 테러 주의와 보수화, 자국 기업 보호 조치들이 시사하는 것은 그만큼 각 국가가 생존에 위협을 느낄 만큼 경제여건이 안 좋다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 관점에서는 대내외적인 변화에 개입하기 힘들다. 따라서 재빠른 대응과 정확한 판단, 현실적인 포트폴리오의 준비가 필요하다. 팁을 하나 주자면, 현재 필자는 현물은 테마가 있는 중·소형주 위주로 단기 대응을 반복하고 있고, 종목 선물은 한 종목은 단타 대응, 나머지 복수 종목은 고점 매도 후 평가익 상태에서 추세로 보유하고 있다. 또한, 외환과 금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여 자산을 분배했다. 한 방향에서만 수익이 발생하지 않게 위험 관리도 함께한 것으로 독자들도 이를 참고하여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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