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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주식투자와 마음가짐
[주간시황] 주식투자와 마음가짐
  • 정오영
  • 승인 2016.08.07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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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지난 번 칼럼에서 시장은 급격한 상승 보다는 박스권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는데 이번 주도 관점은 같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이나 리우 올림픽에 대한 테러 등의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국내 증시는 코스피 2000선 지지여부를 시험할 것이다. 이번 주도 수급의 포인트는 역시 삼성전자이다. 현재 진행하는 4차 자사주 매입이 일정부분 가격 방어를 할 것이기 때문에 돌발 악재만 없으면 150만 원 이상 가격대는 유지될 것이다.

오늘은 투자자의 흔들리는 심리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필자 역시 과거 전업투자자 생활을 하면서 심리가 흔들리는 다양한 경험을 했었다. 개인 투자자는 특히, 합리적인 분석과 올바른 판단을 했다는 생각으로 매매에 임했는데 시장의 흐름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때 고민을 할 것이다. 이 경우 상당수 투자자는 두 가지 움직임을 보인다. 먼저, 본인의 판단을 끝까지 믿고 대응하는 경우이다. 두 번째는 본인의 판단을 곧바로 수정하여 대응하는 경우이다. 전자와 후자 모두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우선, 목표로 한 수익과 손절 기준이 올 때 까지는 본인의 판단 기준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다. 그리고 수익 매도와 손실 매도 이후 곧바로 매매에 임하지 말고, 시장 분석을 다시 한다. 예상과 다른 움직임을 보인 원인을 파악하여 단기적인 변수인지 아니면 시장에 지속 영향을 줄 상수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기적인 변수라면, 본인의 판단을 다시 적용하여 대응하면 되고 상수가 된다면 해당 원인을 적용하여 새로운 분석을 진행해야 한다.

여기서 핵심은, 그 어느 순간이라도 즉흥적인 기분에 따라 대응전략을 변경하면 안 된다. 분석방법이 올바르다고 해도 대응전략이 잘 못 된다면, 그 매매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주식 투자는 매수의 경우 낚시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매도의 경우 컴퓨터처럼 해야 한다. 상당수 개인 투자자가 본인이 설정한 매수가격이 오지 않을까봐 높은 가격에 매수하고, 조급한 마음에 목표로 한 기준이 오지 않아도 매도하는 실수를 범한다. 이게 반복되면 '뇌동매매'가 된다.

머리로는 알지만, 몸이 따르지 않아서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투자자라면 HTS의 조건 매매 기능을 적극 활용하자. 본인의 투자 심리가 무너졌을 때는 스스로는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고 생각을 해도, 제 3자가 보기엔 매우 비합리적인 매매를 하게 된다. 이럴 때는 인간의 감정이나 심리가 반영되지 않는 기계의 힘을 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엔 모든 HTS와 심지어는 모바일용 어플에도 특정 조건이 오면 매수 또는 매도를 하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투자자는 이 기능을 이용하여 본인이 생각한 가격에 주문을 설정하고 장이 끝난 뒤 매매 결과만 확인하면 된다. 장중 HTS를 계속 보고 있으면, 무너진 투자 심리 회복이 어렵다. 따라서 때론 기계의 힘을 빌려 대응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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