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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왕, 생전 퇴위 의사 밝혀 “고령화로 책무수행 어렵다”
아키히토 일왕, 생전 퇴위 의사 밝혀 “고령화로 책무수행 어렵다”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6.08.08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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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올해 82살인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생전 퇴위 의향을 직접 밝혔다.

아키히토 일왕은 8일 일본 궁내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이미 80살이 넘어서 점점 신체가 쇠약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처럼 몸과 마음을 다해 상징으로서 일을 하는 것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일왕이 생전 퇴위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일왕은 퇴위 대신 업무를 줄이는 방향이나 왕세자 섭정에 대해서도 반대의사를 밝혔다.

출처 뉴시스

현재 ‘왕실점범’에 따라 일왕의 왕위 양위는 인정되지 않아 실제 퇴위가 이뤄지려면 법률개정이 필요하다. 일본은 에도시대 후기 고카쿠 일왕(1780~1817년 재위) 이후 200년간 생전 퇴위는 없었다.

아베 총리는 “국민에 대한 일왕의 입장 표명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생전 퇴위를 밝힌 일왕의 메시지의 따라 일본 정부는 왕위계승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신분, 처우, 칭호 등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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