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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대, 셋으로 갈라진 친박 VS. 단일 후보 비박 싸움
새누리 전대, 셋으로 갈라진 친박 VS. 단일 후보 비박 싸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8.09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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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전당대회 이주영 주호영 이정현 한선교 ‘장단점은?’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9일 오후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날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으로 구성되는 당 지도부는 내년 12월에 나설 대선 주자들을 만들고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을 혁신하고 민심을 수습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맡겨진다.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나선 주자는 최종적으로 친박계에선 이주영 이정현 한선교 후보가 출마했고, 비박계 주자는 주호영 의원으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주자로 출마한 이주영 주호영 이정현 한선교 후보 가운데 당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임기 말년의 국정 수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소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차기 당을 이끌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엔 이주영 주호영 이정현 한선교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의미를 돌아보면 우선 오늘 전당대회는 새누리당이 김무성 전 대표의 사퇴로 김희옥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한지 넉 달 만에 새로운 대표를 선출하게 된 것으로,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소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이날 새누리당 전당대회 결과는 오후 7시 전후로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이번 전당대회는 제4차 전당대회로서 이날 선출하는 당대표는 2년의 임기로 내년 대선 관련 전반적으로 당을 관리하는 중책을 맡는다. 현재로서는 친박계의 경우 이정현 후보를, 비박계의 경우 단일 후보인 주호영 후보를 물밑 지원하고 있고 있다.

새누리당의 이날 전당대회는 우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식전행사를 열고 ‘새누리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제작된 국민 인터뷰 영상 방영할 예정이다. 그후엔 태권무 공연 등이 펼쳐지며 전당대회 개회 선언이 있은 후에는 박명재 사무총장의 전당대회 준비 경과보고와 김희옥 비대위원장, 정진석 원내대표, 정갑윤 새누리당 전당대회 의장과 박관용 전당대회 선거대책위원장의 인사말 등이 이어질 것으로 편성됐다.

본격적인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당대표 도전 주자인 이주영 이정현 주호영 한선교 후보들의 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하며, 8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이어서 연설이 끝나면 두 명의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까지 후보 연설이 모두 끝나면 곧바로 9,000여명의 대의원이 현장에서 투표를 하게 된다.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주관한 한 당직자는 “역대 전당대회에 투표에 참여한 권리당원 및 대의원은 전체의 70%정도였다”면서 “때문에 이번에도 9,000여명 정도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전당대회 현장에서 실시될 대의원 투표와 지난 7일 진행한 전국 선거인단 투표 70%, 일반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30%를 합산해서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전당대회 선거전 양상은 친박과 비박으로 갈라진 양상으로 이른바 ‘누가 누구를 밀자’는 ‘오더 정치’ 논란 속에서 그간 친박계 후보들과 비박계 후보들이 계파간의 치열한 설전으로 유세를 펼져왔다.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친박계 3명과 비박계 1명의 ‘4파전’으로 전개됐는데, 특히, 예측 불가능한 일반 시민 3천여명의 여론조사가 전체 득표의 30%나 반영된다는 것은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있기까지의 과정에서 후보들간의 세 대결도 몹시 치열했다. 특히, 비박계는 김용태 후보와 정병국 후보가 단일화를 거치고, 다시 정병국 후보와 주호영 후보가 단일화 하는 등 두 차례 단일화를 거쳐 최종적으로 주호영 후보로 세 결집을 마치고 심기일전을 다지고 있다.

비박계의 중심인 김무성 전 대표는 일찍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는 비박계에서 나와야 한다면서 비박계 후보 가운데 이기는 사람을 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때문에 새누리당내 비박계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전격적으로 주호영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계파간의 기싸움은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의 연설에서도 극명히 드러난다. 비박계 단일 주자인 주호영 후보는 그간 “친박 패권주의에 대한 퇴장 명령을 내려주시라. 혁신 단일후보 저 주호영에게 힘을 모아주시라”고 호소했다.

친박계는 연일 비박 단일화에 대해 ‘분열세력’이라고 몰아붙이고 연일 맹공을 퍼부었다. 친박계 내부에서도 단일화 요구가 나왔지만, 이주영 이정현 한선교 후보는 끝까지 완주할 것을 고수하고, 이날 새누리당 전당대회까지 왔다. 친박계의 표가 분산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주영 후보는 그간 “계파 청산이 되기는커녕 계파 패권정치의 망령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라고 비박계 단일화에 대해 맹렬히 비판했고, 이정현 후보 또한 “어느 한쪽에 서서 한쪽을 방어하고 공격하고 한쪽을 지키고 키우는 그런 식의 당 대표가 돼서는 안된다”고 계파 갈등에 대해 날선 지적을 가했다. 한선교 후보 역시 “70년대, 60년대에나 있을 법한 그런 패거리 정치를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다시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사실상 지난 20대 총선에 나타난 민심은 새누리당 당내 계파 분열과 갈등은 ‘친박계에게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조직력이 탄탄한 친박계가 3명의 후보로 갈라지면서 표가 분산될 것은 자명하기에 이런 표의 분산을 얼마나 막아내고, 특정 후보에게 몰아주느냐가 관건인 셈이고, 아울러 ‘친박 총선 책임론’을 앞세운 비박계 단일 후보가 얼마만큼의 표를 응집시킬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최고의 분수령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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