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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당권 거머쥐자 당장 정치권에 몰아닥칠 지각변동은?
이정현 당권 거머쥐자 당장 정치권에 몰아닥칠 지각변동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8.11 0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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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의원 신임 대표로서 첫 한마디는 “섬기는 리더십”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당대표에 선출되자, 정치권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사회 전반에 걸쳐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실례로, 이정현 의원 관련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이정현 의원이 이젠 ‘대표’라는 공식 직함을 갖음으로 인해서 10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2040선에서 등락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이정현 의원 당대표 선출로 세칭 ‘이정현 테마주’가 껑충 뛰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새누리당 서울 송파구 소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에 호남 출신인 ‘친박(친박근혜)계 주류’ 이정현 의원이 선출되면서 다음날 오전엔 ‘이정현 테마주’가 개장과 동시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대표가 10일 오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정현 대표와 함께 일을 했던 지난 과거지사를 꺼내자 함께 웃고 있다.

대표적인 이정현 테마주로 분류되는 남화토건은 전 거래일보다 1190원(19.90%) 오른 717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남화토건이 이정현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이와 같이 뛰는 이유는 남화토건이 전남 화순에 똬리를 튼 건설관련 기업이라는 것이다.

동양에스텍 역시 이날 개장과 동시에 7.30%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동양에스텍 회장이 이정현 의원과 같은 동국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이정현 테마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들 남화토건과 동양에스텍 두 종목 모두 52주 신고가를 달성하고 있다.

또한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는 10일 오전 8시 국가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대표로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이어 오전 9시엔 이정현 대표의 주재로 서울 여의도 소재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이번 전대에서 당선된 조원진 최연혜 의원 등 최고위원들이 당의 첫 최고위원회의를 갖었다.

이정현 대표는 당초 이주영 의원이 ‘박심(朴心)’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인 이정현 대표가 일반인과 책임당원, 대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70%)와 여론조사(30%)를 거쳐 총합 10만8738표의 유효표 가운데 4만4421표를 획득해 당대표에 당선됐고, 2위는 비박계 주호영 의원으로 3만1946표를 얻었지만, 1위와 2위의 표차는 적지 않았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들어가기 앞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있었던 당사 회의실 벽에 ‘희망 나무’에다 ‘섬기는 리더십, 이정현’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진석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도 차례로 희망 나무 자신의 칸에다 ‘정치적 소신’을 적어 넣었다.

새누리당의 새 대표가 된 이정현 의원은 정치권 일각에서는 ‘독박(獨朴)’ 내지 ‘서자(庶子)’로 불리는데 그 이유는 친박이면서도 대구경북(TK) 출신이 아니라서 ‘성골’ 친박이 아니라는 뜻이다. 즉, 친박 내에서도 외톨이 비주류라는 얘기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이정현 대표의 충성심은 절대적이라는데 자타가 별다른 이견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 꿈인 이정현 대표가 새누리당의 당권을 쥔 이상 새누리당 자체가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말 레임덕에 대해 철통경호를 펼치는 모양새를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런 이정현 대표체제의 출발은 한편으로는 친박 성골들에겐 그다지 달갑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날벼락을 맞은 다른 한편은 비주류 대선주자군이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일단 대선가도 앞에서 무차별 폭격을 맞은 셈이고, 지난 경선기간동안 비박계 주호영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역시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김무성 전 대표의 경우엔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과 현안과 전당대회를 두고 날선 대립각을 세웠고, 이른바 ‘오더 정’의 장본인으로 낙인이 찍혀진 상태다. 때문에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인 이정현 대표가 당권을 쥔 이상 김무성 전 대표의 대선 행보와 일정은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정현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막 신임 당대표를 맡았기에 당분간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결코 서두르지 않고 세세히 업무를 파악하겠다”면서 “어제 이미 많은 이야기를 했기에 오늘은 짧게 말하겠다. 다만 이점만은 말씀드리고 싶은데, 오로지 민생만을 챙기고 국민을 섬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신임 당대표로서의 정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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