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줄리스 리빙룸의 첫 번째 작품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 장 주네 그의 위험한 비극 ‘하녀들’이 극으로 탄생한다.
연극 ‘하녀들’은 하녀 쏠랑주와 끌레르가 자신들이 섬기는 여주인을 증오한 나머지 그녀를 흉내 내고, 또 그녀의 애인을 연민하고 그들의 처지를 탐하는 연극 놀이에 빠진다.
이번 작품은 기존에 공연 됐던 작품들과 달리 ‘마담 madame’ 을 ‘마드모아젤 mademoiselle ’로 바꿨다. 하녀를 억압하고 멸시하는 귀부인이 아닌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아가씨로 표현해 작품에 새로운 의미를 더한다.
이는 하녀들이 꾸미는 음모가 단순히 지배계급에 대한 노동계급의 반동으로 인한 것이 아닌 인간의 가장 적나라한 욕망과 관련돼 있음을 보여준다. 두 하녀는 마드모아젤을 동경하며 한편으로는 자신들이 가질 수 없는 걸 가진 그녀를 증오한다. 마드모아젤이 사랑스러우면 사랑스러울수록, 다정하면 다정할수록 그녀들의 욕망은 더욱 처절해 보인다.
연극 ‘하녀들’은 9월 2일부터 9월 11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상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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