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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 그리고 피아노' 음악극 ‘올드위키드송’, 아름다운 삶의 선율 울리다
'두 남자.. 그리고 피아노' 음악극 ‘올드위키드송’, 아름다운 삶의 선율 울리다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6.08.18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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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지난해 9월 세련된 연출과 감동적인 메시지, 아름다운 음악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던 음악극 ‘올드위키드송’가 다시 돌아왔다.

음악극 ‘올드위키드송’은 괴짜 음악교수 마슈칸과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피아니스트 스티븐을 주인공으로 하는 2인 극으로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두 주인공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하고 성장한다는 이야기이다.

마슈칸은 피아노 연주를 하면 매번 같은 부분을 틀리곤 하지만 인간의 감정을 연주할 줄 아는 열정적인 음악교수이다. 스티븐은 자기만의 세상에 빠진 청년으로 피아노 연주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음악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피아니스트이다. 이 상반된 두 남자가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발견하고, 음악을 통해 서로를 들여다보게 되면서 멈춰있던 그들의 인생이 다시 시작하게 되는 극적인 과정을 담고 있다.

‘올드위키드송’은 미국 극작가 존 마란스(Jon Marans)의 작품으로 1996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최종 노미네이트’ ‘LA 드라마 로그 어워드’ ‘오티스 건지 최고 연극상’ ’뉴욕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에서 수상하며 탄탄한 대본으로 인정받았다. 2인 극의 특성을 잘 살린 두 캐릭터의 숨 막히는 연기 대결로 해외 언론들의 찬사를 받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초연에 이어 재공연에도 지휘봉을 잡은 김지호 연출은 연극 ‘데스트랩’ ‘엘리펀트 송’, 뮤지컬 ‘아가사’ 등 인간 내면의 외로움과 심리를 심도 있게 표현하면서도 젊은 감성의 새롭고 신선한 연출로 큰 주목을 받았다.

김지호 연출은 “작품 속 유대인 마슈칸의 슬픔은 역사의 비극이자 화려하지만 속은 서서히 병들어가고 있는 현대사회 인간의 아픔과 흡사하다. 이 지점이 2016년 한국에서 이 작품이 공연되는데 의미가 있으며 관객과 소통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연륜과 신선함이 조화를 이룬 화려한 출연진으로 꽉 차있다. 절망을 웃음으로 애써 포장하는 괴짜 교수 마슈칸 역에는 이호성과 안석환이 캐스팅됐다. 마음의 문을 닫아 절망을 숨기는 피아니스트 스티븐 역에는 이현욱과 강영석이 무대에 오른다.

음악극 ‘올드위키드송’은 9월 21일부터 10월 2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1년 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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