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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명박-박근혜 정부 강풍정책이 만든 패착이 '사드'"
추미애 "이명박-박근혜 정부 강풍정책이 만든 패착이 '사드'"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09.06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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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햇볕을 버리고 강풍을 택했으나 강풍정책으로 북핵이 고삐 풀린 괴물이 됐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을 싸잡아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20대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우리가 중심을 잡고 주도하는 선도 외교가 아니라 균형을 잃고 상황에 끌려 다니는 뒷북 외교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민주정부 10년 동안 쌓아놓은 4강 외교의 기반이 허물어지고 우리는 지금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안보외교와 경제외교의 균형이 완전히 깨졌다"며 "이명박, 박근혜정부의 강풍정책과 외교무능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만들어낸 패착이 사드"라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현 정부를 겨냥, "국가지도자라면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면서도 우리가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도 반성도 없이 밀어붙이기만 하고 있다"며 "박근혜정부의 낡은 안보관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어 "안보를 국내정치에 이용하고, 안보를 구실로 방산비리와 같은 부정부패를 일삼고, 안보를 이유로 국민을 이념으로 분열시키는 것이 바로 낡은 안보관"이라고 부연했다.

추 대표는 "지금 사드 1개로도 국론이 분열되고 전국이 홍역을 앓고 있는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할 때마다 사드를 계속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자가당착에 빠진다"며 "결국 국민의 분열은 더욱 커지고 국민 부담은 천문학적으로 가중될 것"이라고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가 진정으로 초당적 협력과 튼튼한 안보를 바란다면 그동안의 낡은 안보에서 벗어나 국민과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안보로 나아가야 한다"며 "안보와 경제가 함께하는 외교적으로 유능한 안보, 기업 활동과 국민 생업을 지키는 안보, 이념 대립보다는 공동의 번영과 평화를 추구하는 안보, 바로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민생안보의 길"이라고 정부여당의 전향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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