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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은 '소나무'같은 당명"
추미애 "민주당은 '소나무'같은 당명"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09.19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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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창당 61주년을 맞은 18일 원외민주당과의 통합을 전격 선언하면서 더민주는 '민주당' 당명을 2년 6개월만에 되찾게 됐다.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의 통합을 선언, 더민주는 지난 2014년 3월 '새정치민주연합' 출범으로 잃었던 민주당 당명을 비록 약칭으로나마 2년6개월만에 다시 달게 됐다.

아직 통합과 관련한 원외민주당과의 실무 논의가 완료되지 않은데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약칭 등록을 하는 절차와 당헌당규를 고쳐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어 당분간은 '더민주'를 약칭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사실상 원외민주당과의 통합으로 민주당 당명은 확보하는 성과를 얻었다는 평이다.

추미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창당 61주년을 맞은 지난 18일 오전 경기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를 방문해 마주보고 있다.더불어민주당과 원외 민주당은 민주당 창당 61주년을 맞아 양당간 통합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이라는 이름은 지난 1955년 9월 18일 신익희 선생 등이 창당한 민주당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후 정당간 이합집산이 거듭되다 1991년 9월 신민당과 민주당이 합당, 김대중-이기택 공동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후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는 김대중 정부 시절 여당이 되면서 새천년민주당으로 확대개편됐고, 약칭으로 '민주당'을 사용했다.

2003년 새천년민주당의 분당으로 열린우리당이 등장, 대거 탈당 러시로 새천년민주당에는 구민주계 인사들만 남자,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꿨다. 이른바 '꼬마민주당'의 재등장이었다.

열린우리당은 그러나 덩치는 컸으나 극심한 내홍에 시달렸다. 결국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이 창당됐고 이는 2008년 손학규-박상규 공동대표 체제의 통합민주당으로 이어졌다. 같은 해 8월에는 통합민주당이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2011년에 들어서 민주당은 시민사회계, 친노무현계, 한국노총 등과 함께 민주통합당을 세운다. 이 민주통합당 또한 이후 2013년에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꿨다.

민주당 당명은 2014년에 새정치연합의 안철수 세력과 합당을 계기로 다시 사라진다. 당명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확정되면서, 당시 약칭도 '새정치연합'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안철수 전 대표 세력이 국민의당으로 떨어져 나갔고, 새정치연합 또한 당명을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꿨다. 그러나 이미 김민석 대표의 '민주당'이 원외에서 당명을 선점하고 있어 약칭을 '더민주'로 쓸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 이후 '민주당'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2년 6개월만의 일로, 더민주 내에서는 이를 원외민주당과의 통합으로 얻은 가장 큰 성과로 보고 있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 산실로 소나무 같은 느낌을 주는 당명이다. (민주당과의 통합은) 이런 당명을 우리가 회복했다는 의미가 된다"며 "저 혼자 추진한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여러 인사들의 고견을 듣고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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