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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단식 “소는 누가 키우나?”, “이정현 야당 연습하나”
이정현 단식 “소는 누가 키우나?”, “이정현 야당 연습하나”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9.26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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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말 안 들어 이정현 단식, 나중엔 박근혜 단식할까 두렵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자 이정현 대표에 대해 각처에서 비판과 논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정현 대표의 농성 소식을 접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당대포는 오랜만에 포문을 열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연신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정청래 당대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ssaribi)를 통해 “이정현씨가 필리단식터를 한답니다”라는 제목을 달고, “이정현, 무기한 단식 돌입.."정세균 의장직 사퇴 때까지.. 며칠전에는 밥먹고 하자며 필리밥스터를 하더니 오늘은 국감까지 불참하고 필리단식터에 돌입한다고 한다. . 여소야대 국면에서 미리부터 야당연습하느라 고생많으시다”고 비꼬았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26일 오후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이 1인 시위를 병행하고 있다. 이정현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주장하면서 '죽기를 각오하고' 결단을 내리겠다고 선언했다.

정청래 당대포는 이에 성이 차지 않았는지 다시 “단식선배로서 이정현대표께”라는 제목을 달고 “단식을 웬만큼해서는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다. 한번 시작한 단식을 중간에 그만두기도 뭐 하다. 날이 갈수록 외로운 나와의 싸움이다. 그러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정말 힘들면 중단하시라. 모든 걸 떠나 인간적 조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모자랐는지 정청래 당대포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정세균 의장 비판을 적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하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이분 참 안됐어요”라는 제목을 달고 “애는 쓰는데 인정도 못받고... “김무성씨, 보기 안좋아요. 정세균 물러나라.. 새누리 1인 시위 돌입, 첫 주자는 김무성... 이런다고 박근혜대통령이 예뻐하지 않는다. 권력은 쟁취하는 것이다. 달달한 말로 잘보인다고 해서 절대 오지않는 게 권력이다. 백남기선생 조문이나 가시라”고 일침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여야 대치정국을 풀어 내야할 집권여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겠다면 ‘소는 누가 키우라’는 말인가?”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그동안 나라를 걱정해온 국민들이 이제는 집권여당 대표의 건강까지 걱정해야 하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되었다. 이러다가 야당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대통령께서 단식하는 사태가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용호 대변인은 다시 “어떤 깊은 전략이 숨어있는지는 모르겠으되 그렇다고 어버이연합 의혹이나 미르? K스포츠 재단 의혹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부디 집권여당 대표로서 품격은 물론 건강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6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정세균 국회의장 주도로 야당과 강행 처리를 했다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단식하겠다고 밝히고, 이정현 대표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의회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저는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면서 “거야(巨野)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선 비상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이정현 대표는 그러면서 정세균 의장을 ‘정세균 의원’으로 격하시켜 지칭하면서 “저는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오늘부터 시작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어 이날 오후부터 국회 본청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의결에 항의하는 단식농성을 벌이기 시작했는데, 농성 장소엔 정세균 국회의장의 녹취록을 틀어놓은 TV와 조그마한 책상, 침구류만 놓고 홀로 ‘무기한 단식농성’ 레이스를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의미로 이날부터 본회의장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 병행에 나섰다. 1인 시위는 김무성 전 대표를 필두로 정진석 원내대표, 원유철 전 원내대표, 조원진 최고위원, 심재철 국회부의장, 이장우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강석호 최고위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최경환 의원, 최연혜 의원 순으로 정해졌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정현 대표와 나란히 1인 시위에 돌입하면서 ‘의회주의 파괴자 정세균은 물러나라’는 구호와 ‘세월호나 어버이연합 둘 중에 하나 내놓으라는데 안 내놔…그래서 그냥 맨입으로…그래서 그냥은 안되는거지?’라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장 했던 발언이 적힌 팻말을 들고 병행시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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