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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박 대통령이 세월호 때 바람피웠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정현 “박 대통령이 세월호 때 바람피웠다는 말까지 나왔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9.28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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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세월호때 900억도 모았는데 800억이 무슨 문제가 되나?”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끔찍이 싫어할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때 바람피웠다’는 일체금언을 쏟아내 향후 청와대의 ‘심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현 대표는 또한 최근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800억 모금 과정에 대해 “세월호때는 900억도 금방 모았다”면서 “800억 모금한 게 문제가 되느냐”고 말해 ‘박근혜바라기’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이정현 대표는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때 바람 피웠다는 말까지 나왔다”면서 “그런데 제대로 입증된 게 있나. 제대로 밝혀진 게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때 바람 피웠다는 말까지 나왔다”면서 “그런데 제대로 입증된 게 있나. 제대로 밝혀진 게 있었나?”라고 반문하며 야당을 맹렬히 비난했다

이정현 대표는 또 “십상시가 있다고 하고, 강남 모 식당에서 모임도 하고 대책회의도 했다고 6개월간 떠들었다”면서 “그런데 나온 게 있나?”라고 되묻고 그간 심중에 담아왔던 작심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정현 대표는 이에 더 나아가 “박근혜 정권 들어와서 야당이 제기해서 밝혀낸 건 단 하나도 없다”면서 “청문회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걸 하나라도 들어본 적 있느냐”고 야당을 향해 맹렬히 비난했다.

이정현 대표는 다시 “야당이 이번 국감을 열어봤자 밝혀 낼 것도 없고 제대로 밝혀진 것도 없을 거니까 (김재수 장관 해임안으로) 야당이 오히려 파행을 더 유도하는 것”이라고 야당을 몰아붙였는데, 거대야당과의 전면전을 제대로 선포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 대표는 최근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점에 대해서도 “정세균 국회의장은 물러나야 당무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하루아침에 뒤엎는 것을 보면서 거래하고 어영부영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러나면 된다”고 결기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이정현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오히려 파행을 조장하고 부추기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초유의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라면서 “정세균 의장이 물러나고 야당이 강행 처리를 포함해 비신사적 행위를 자제한다면 내일이라도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에 더 나아가 “앞으로 또 다른 장관도 괘씸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르고 해임할 거냐”면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을 쓰러뜨리고 힘빠지게 만들어 정권을 교체하려는 전략으로 국정을 농단하는 것”이라고 야당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정현 대표는 또 미르와 K스포츠재단 모금 의혹에 대해 “체육ㆍ문화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니 전경련이 나서서 돈을 걷었다고 들었다”면서 “김대중 정권 때도 대북물자를 지원한다고 했을 때 전경련이 신속히 돈을 걷어 사회공헌 활동을 하지 않았느냐. 세월호 때도 거의 900억원을 금방 모금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현 대표는 ‘국감 파행이 우병우 수석 사태와 이석기 감찰과 등 민감한 정치 현안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세월호 참사 때도 대통령이 7시간 동안 나가 바람을 피웠다고 했고 강남 식당에서 매일 십상시 대책회의를 했다고 떠들었는데 입증된 게 하나라도 있느냐”고 반박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야당이 의혹을 제기하며 바꾸라고 할 때 잘못이 밝혀지지 않아도 모두 갈아치우면 밑에서 일할 수가 없다”며 “우리 대통령은 갈기는 분명히 갈 것이지만 이런 식으로 무릎을 꿇게 하려 한다면 사람 잘못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어 ‘당청관계가 수직적’이란 지적에 대해 “저울로 달아봤느냐. 삼각자로 재봤느냐. 뭐가 수직이고 수평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대통령과 필요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통화하고 있다. 국정에 대한 책임을 공동으로 져야 할 여당 대표로서 할 얘기는 다 한다”고 광분했다.

이정현 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정치가로 부상했는데 얼마 남지 않은 임기에 비난받지 않도록 언급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다만 그분만을 위한 카펫은 깔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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