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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비평·에세이부터 대담·칼럼까지 50년에 걸친 지적자산 ‘김우창 전집’ 완간
[도서] 비평·에세이부터 대담·칼럼까지 50년에 걸친 지적자산 ‘김우창 전집’ 완간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6.09.3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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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창 전집, 민음사서 출간

[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인문학자 김우창의 전집이 민음사에서 완간됐다. 1977년 민음사에서 첫 출간된 저서 ‘궁핍한 시대의 시인’은 지금까지 쇄를 거듭하며 김우창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왔다.

저서 ‘궁핍한 시대의 시인’은 평이한 시어로 형이상학적 사유를 개진한 최초의 서정시인이자 어려운 시절에 자유를 향한 뜻을 굽히지 않았던 의인(義人)으로서의 한용운을 비평한 글이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50여 년간 발표된 글과 단행본, 미발표 원고 및 대담을 포함한 이번 전집은 김우창 사상의 전모를 추적하고자 출간됐다.

그동안 절판됐던 역작 ‘풍경과 마음’(12권), ‘정의와 정의의 조건’(13권), ‘기이한 생각의 바다’(14권) 등이 수록됐으며 전체 1만 5000쪽에 원고지로 환산하면 6만 5000여 매에 달하는 막대한 분량뿐 아니라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 6·25 전쟁과 군부 독재기 그리고 세계화 시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담았다.

이 점을 잘 보여주는 것이 전집의 18~19권을 이루는 대담과 인터뷰들이다. 1968년 ‘신 동아’에 발표된 대담 ‘언어, 사상, 시대’(김종길, 김춘수, 송욱, 조지훈, 김우창)에서 2013년 일본의 지성 가라타니 고진과의 대담까지, 90여 편에 이르는 대담과 인터뷰는 백낙청·유종호·김윤식 등의 문학 평론가, 김춘수·신경림·황지우 등의 작가와 나눈 문학에 관한 치열한 논의를 담고 있다.

한국의 지식인들만이 아니라 피에르 부르디외, 리처드 로티, 가라타니 고진 등 세계의 석학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한 내용을 생생히 담아 ‘한국 지성사’를 방불케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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