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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추억의 충장축제, 빗속 뚫고 5일간의 대장정 마쳐
제13회 추억의 충장축제, 빗속 뚫고 5일간의 대장정 마쳐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6.10.04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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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맑음’ 이라 했던가. 지난 9월 29일 개막한 ‘제13회 추억의 충장축제’가 개최 기간 내내 예고된 비 소식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인 3일 맑게 갠 날씨와 함께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광주광역시 동구는 아시아 최대의 도심길거리 문화예술축제인 ‘제13회 추억의 충장축제’가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며 전국 최대 문화관광축제의 면모를 과시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축제를 준비하는 광주시 동구와 축제준비위원회는 축제를 앞두고 우천 소식에 프로그램 취소와 더불어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동구청과 축제추진위원회는 미리 준비해놓은 비옷 2만여 개를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고 행사장 곳곳에 천막을 세우는 등 모든 프로그램의 정상 개최 강행을 결정했다.

‘추억을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충장축제는 박명성 총감독이 연출한 개막행사에 국내최정상급 가수와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갈라쇼, 주크박스 퍼포먼스 등으로 화려한 무대를 꾸미며 세계로 비상하는 충장축제의 시작을 관람객들에게 알렸다.

특히 축제의 주제인 ‘추억’과 ‘미래’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100세를 맞은 이정자(계림동) 할머니와 13세인 구동규(서석초 야구부 주장)군이 영화 소품인 슬레이트로 개막선언을 해 눈길을 모았다.

축제 간판 프로그램인 ‘거리퍼레이드 경연대회’는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10만 여 명의 관람객들이 금남로를 가득 메워 장관을 연출했다. 76개 팀 8,0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퍼레이드는 예년보다 더욱 화려하고 풍성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거리퍼레이드 경연대회’는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관람객들이 금남로를 가득 메워 장관을 연출했다

또한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야간 퍼레이드’ 행렬에 많은 시민들이 몰리며 눈길을 끌었다. LED조명과 대형 애드벌룬 등을 활용한 야간 퍼레이드는 금남로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축제 때마다 많은 사랑을 받아온 ‘추억의 테마거리’와 ‘추억의 고고장’은 올해도 그 때 그 시절 아련한 향수를 선사하며 연일 관람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이색체험 프로그램들도 큰 인기를 끌었다. 무등산 높이인 1187m를 상징하는 보리밥 1187인분을 관람객들과 함께 나눠 먹는 ‘함께 비비고 나누고 1187’, 밤하늘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별밤 도심캠핑’, 20여 가지의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체험 존’ 등에 많은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문화전당 개관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충장축제가 명실상부 아시아로, 세계로 힘차게 뻗어가는 광주 동구의 두터운 문화저력과 성장가능성을 안팎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이번 축제의 성과를 잘 갈무리해 충장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우뚝 설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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