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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분석] 한미약품
[종목분석] 한미약품
  • 정오영
  • 승인 2016.10.05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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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지난주는 미국 대선 TV 토론회로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론회 전부터 시장은 결과에 대한 불안감으로 조정을 받았고 토론회가 끝난 후 결과에 대한 반응으로 반등했다. 한국시장도 이런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이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누가 되더라도 지금보다 나을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조금 더 좋지 못 하거나 크게 못 하거나의 차이로 생각한다. 미국의 입장이 오바마 정부보다 한국에 유리할 것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시장은 트럼프보다는 힐러리를 반기는 모양새다. 미국을 비롯해서 글로벌 증시가 공통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한국의 자체적인 흐름이다. 이는 이미 좋지 않게 흘러간다는 것을 곳곳에서 감지할 수 있다. 지난 주 금요일 하나의 종목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가뜩이나 시장이 위축되었던 금요일 이 종목의 흐름은 더 좋지 못 했다. 바로 작년부터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던 한미약품이다.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물론, 최근엔 고점에서 내려와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작년 초와 비교하면 아직도 많이 상승한 위치에 있다. 한미약품의 최근 상승세는 당연한 모습이었다. 작년의 상승세를 만들었던 신약 수출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뉴스로 움직이는 특성이 다른 업종보다 큰 제약주의 특성상 당연한 결과라는 얘기다. 하지만, 적정한 선을 넘어선 과도한 상승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기도 했다. 또한, 작년 초에 있었던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몇몇 사건은 씁쓸한 뒷맛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제약 업계의 모습과는 다소 다른 적극적으로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던 상황이라서 조금 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일단, 한미약품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자. 한미약품은 약사 출신의 임성기 회장이 1973년 한미약품공업(주)를 세우면서 출발했다. 1988년 주식을 상장했고 2000년 항암제로 사용되는 파클리탁셀을 세계 최초로 경구용 약품으로 개발했다. 2003년 상호를 한미약품(주)로 바꿨다. 그 후 2004년 고혈압 치료제 아모디핀이 미국 특허를 취득했고 2009년에는 고혈압치료 복합 개량신약 아모잘탄을 출시했다.

2010년 회사를 한미홀딩스와 한미약품으로 인적 분할한 뒤 여러 건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으며 FDA 승인을 받기도 했다. 2015년에는 약 8조 원에 이르는 기술 수출 계약을 맺으며 한국 제약사에 큰 획을 그었다. 주력 사업으로는 전문 의약품 분야의 개량신약과 제네릭 제품 생산이다. 국내 제약사들 중에서 가장 많은 R&D 투자를 하는 상황이고 이에 따른 결과가 최근 나타났던 상황이다. 최근에도 1조 원에 달하는 기술 수출 계약 소식이 있었고 주가의 흐름도 반등세를 보이는 중이었다.

하지만, 금요일 계약 취소에 따른 소식을 늑장 공시하면서 시장의 엄청난 질타를 받고 있다. 작년 내부자 정보 이용에 이어 악재가 다시 나타난 상황이다. 일단, 계약 취소에 따른 여파를 확인하고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거래소의 대처 또한 지켜봐야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한미약품의 주가는 상승이 과도한 상태였다. 단기나 중기나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지만, 단기 흐름과 중기 흐름 모두 크게 좋을 것이 없어 보인다. 크게 하락하기 전에는 매력이 없어 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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