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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근혜 정부라는 기업은 망해가는 단계다”
안철수 “박근혜 정부라는 기업은 망해가는 단계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10.12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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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근혜식 정치는 정치도 아니다!” 맹비난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국민의당 내부 비리 의혹이 불거진 후 상임공동대표직을 사퇴하고, 가급적 공적 활동을 자제해 왔던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북한붕괴론 비판’을 ‘사실과 다른 왜곡’이라고 반박한 것을 두고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불순세력 내지 적으로 규정하고 편가르기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고 말해, 그간 자제해왔던 박근혜 정부 비난을 다시 시작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작심한 듯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당의 비대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어 “남은 기간 성공적인 국정수행을 위해서는 순종하는 사람만 모아 놓은 내부회의에 매몰되지 말고 밖으로 나와 대화와 설득, 타협과 포용을 보여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서 박근혜 정부를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영상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고 있다거나 선전포고 운운하는 등은 현재 북핵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사실과도 다른 왜곡”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박지원 위원장이 자신의 북한붕괴론과 탈북 권유 메시지를 ‘북한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비장의 각오를 한 듯 모두발언을 통해 “2가지만 말씀드리고 싶다. 삼성 노트7 생산판매 전면 중단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세계적인 경영학자 짐콜린스가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책을 썼다. 한 기업의 흥망성쇠의 5가지가 나온다. 첫번째는 성공으로 자만심이 생기는 단계 두번째로는 원칙없이 더 많은 욕심을 드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일일이 열거하기 시작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어 “세번째 단계는 위험과 위기 가능성을 부정하는 단계로 접어든다. 이때 특징은 외부적인 지표는 사상 최고로 좋으나 내부적인 모습은 쌓여만 가는 단계다. 그 다음 네번째 단계는 이제 추락한다. 구원을 찾아서 헤매는 단계다. 마지막으로 5단계가 망하는 단계다. 지금 우리의 많은 기업들이 3단계 내지 4단계로 접어들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사실상 기업과 박근혜 정부를 합성해서 비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나아가 “바깥으로 보기에 여러가지 실적이 좋아보이는 기업도, 안으로는 내부모순이 쌓여가는 3단계에 지금 와있고, 그리고 대우조선해양라든지 조선산업, 해양산업 이런 모든 부분은 이미 4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다시 “그러나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가 빨리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5단계 망하는 단계 접어들지 않고, 다시 또 잘될 수 있는 가능성들이 많다고 한다”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당면 현안 문제들에 대해서 정확한 진단 해법을 만들고 공론화 하는데 저와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안철수 전 대표는 화제를 전환하더니 “박근혜 대통려께서 어제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면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불순 세력 내지 적으로 규정하고 편가르기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고 대뜸 맹렬히 비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덧붙여 “남은 기간 성공적인 국정순행을 위해서는 순종하는 사람만 모인 내부회의에 매몰되지 마시고, 밖으로 나오셔서 대화와 설득 타협과 포용의 모범을 보여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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