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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망발에 우원식 “한선교 국회의원 대체 왜 그러는 겁니까?”
한선교 망발에 우원식 “한선교 국회의원 대체 왜 그러는 겁니까?”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10.16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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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국회의원 망신살에 “이거 원 쪽팔려서...” 우원식 일갈!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국회 한선교 의원의 망발 후폭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의 뜬금없는 망언에 국회의원회관과 국회 본청, 국회 기자회견장까지 한선교 의원 비판으로 물들었다.

사건의 발단은 한선교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에게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쏟아낸 말이 ‘성추행’으로 와전 되는 등 14일인 오늘까지도 국회 교문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우원식 의원은 심지어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있은 ‘신세계 부천시 복합쇼핑몰’과 관련한 기자회견 도중에 “한마디만 더 하겠다”면서 대뜸 “한선교 의원! 대체 왜 그러는 겁니까?”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치며 혀를 끌끌 찼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도중 느닷없이 한선교 의원 이야기를 꺼내면서 "한선교 의원은 대체 왜 그러느냐"면서 혀를 차고 있다.


 
우원식 의원은 기자회견 후에도 “여야를 떠나 같은 남성의원으로써 한선교 의원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본기 기자의 물음에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쪽팔린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국회에서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변하는 기관인데, 그렇게 막말을 할 수 있나? 성희롱이다. 어떻게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막말을 할 수가 있는가?”라고 여전히 혀를 끌끌 찼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선교 의원의 망발을 ‘성추행’으로 간주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선교 의원의 발언을 ‘명백한 성희롱’으로 규정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아울러 한선교 의원에게 교문위원 사퇴, 의원직 사퇴 등을 요구하며 맹공을 가하는 모양세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선교 의원이 (지난번 정세균 국회의장실에서 경호원 멱살을 잡은 데 이어) 또 사고를 쳤다. 유은혜 의원에게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비웃었다고 한다”면서 “좋기는 뭐가 좋아요. 싫어요 싫어. 정말 싫어!”라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당 차원에서 한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할 것”이라며 “반드시 징계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전국여성위원장인 양향자 최고위원은 “우리 당 의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한 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며 “이것은 여야, 보수·진보, 남녀의 문제가 아니다. 부끄럽고 천박한 행태에 대해 모두가 분노해야 한다”고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날렸다.

국회 교문위에서도 “한선교 상임위 옮겨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교문위 국감장에서도 한선교 의원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국감장이 예정된 시간보다 다소 지연되어 시작됐다.

도종환 더민주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통상 성희롱 사건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취하는 조치가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는 것”이라며 “한선교 의원의 발언으로 유은혜 의원이 힘들어하니 한선교 의원의 상임위 이동이 필요하다. 당장 이동이 어려우면 자리라도 바꿔 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당 김병욱 의원은 “성희롱 사건은 피해자의 상태가 제일 중요하다. 유은혜 의원이 한선교 의원과 마주보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회의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 같다”면서 “제가 자진해서 유은혜 의원과 자리를 바꾸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야당의 공세에 당혹스러워하며 유성엽 교문위원장에게 공정한 회의 진행을 요구하며 ‘물타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도종환 의원이 말한 내용은 저도 당황스럽지만 의논해 보겠다”면서 “말하고 싶은 건 교문위가 다른 상임위에 비해 회의가 산만한 건 사실이다. 위원장이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회의를 진행하지만 좀 더 신경을 써 달라”고 조건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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