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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靑, CJ 부회장 사퇴 압박 의혹, 70년대 유신독재 시절 있을 법한 일"
박지원 "靑, CJ 부회장 사퇴 압박 의혹, 70년대 유신독재 시절 있을 법한 일"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11.07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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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7일 청와대의 이미경 CJ 부회장 사퇴 압박 의혹에 대해 "70년대 유신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힐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이 민간기업이 대통령의 심기를 거슬렀다며 최고경영자를 경영 일선에서 쫓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CJ가 방송채널 개그프로에서 대통령을 희화화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하니 유신공주라는 말이 맞긴 맞나보다"라고 원색 비난했다.

CJ는 2012년 대선 당시 아동용 프로그램 '텔레토비' 등장인물에 대선 주자들을 빗대 풍자하는 '여의도 텔레토비'라는 패러디 코너를 케이블방송 계열사를 통해 방영한 바 있다. MBN은 이후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재현 CJ 회장 구속 당시 'VIP(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부회장 사퇴를 압박했다고 보도했었다.

그는 또 "최순실 회사에 평창올림픽 공사 일부를 주라는 요구를 거부했다고 해서 조양호 전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도 쫓겨났다"며 "수출물량 운송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적해운사 한진해운 퇴출도 최순실의 작품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과 롯데, 부영, 그 외의 재벌기업들이 순순히 두 재단(미르·K스포츠)에 돈을 낸 걸 보면 어떤 목적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무슨 협박이 있었는지, 어떤 대가가 있었는지 밝혀져야 한다. 대기업을 협박해 돈을 갈취하고 말을 안 들으면 재벌에 보복하는 일이 세계 10대 경제강국에서 벌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그는 또 "정호성 파일에서는 최순실의 국정개입이 드러났다. 모두 대통령의 뜻을 알고 벌인 일이다.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살리기, 창조경제 본질이 이런 거였나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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